한국대학학회는 대학 구조조정에 학술적으로 대응하고, 대학의 지향점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설립됐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 등이 고문을 맡았고, 200명이 넘는 교수들이 창립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초대 학회장을 맡은 윤지관 덕성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60·사진)를 만나 대학 구조조정의 문제점과 대안을 들어봤다.- 대학이란 무엇인가.“대학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력을 배출하는 곳이다. 합리적인 사고와 사회에 대한 봉사의식을 지닌 시민을 길러내는 고등교육 기관이다.”- 기업은 대학 졸업자의 업무 숙련도가 떨어진다고 비판한다.“이명박 정부 때부터 기업들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인력을 대학이 길러내야 한다는 입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대학을 취업을 위한 중간단계로만 여겨 학생들은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공부다운 공부는 멀리하게 됐다.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만들어내는 곳이 아니다. 사고력...
2014.10.28 2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