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톡톡’ 시즌2 - 사랑에 관하여] (12) 서동진 교수의 ‘그럼에도, 사랑을 부르는 이유’](http://img.khan.co.kr/news/c/300x200/2015/12/18/l_2015121901002453900227711.jpg)
‘혁명’을 말하는 것이 우스꽝스러워진 만큼이나 ‘사랑’을 말하는 것도 진부해진 시대. 사랑은 어떻게 다시 ‘새 옷’을 입고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 경향신문 연중기획 ‘심리톡톡-사랑에 관하여’ 12월 강연은 서동진 계원예술대 교수가 ‘그럼에도, 사랑을 부르는 이유’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지난 14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열린 강연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혁명과 짝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습니다. 혁명이 일어났다는 것은 뭘까요? “더 이상 어제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 않아”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요. 그럼 삶의 차원에서 “나는 더 이상 어제와 같은 내가 아니야”라고 말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요. 사랑에 빠진 다음 날,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이제 사랑은 음식을 먹고 난 뒤 쾌적한 기분에 빠지듯, 그저 욕망 가운데 하나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에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2015.12.18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