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⑦박원순 서울시장 “새로운 국가 만들 준비 끝…전국이 서울처럼 좋아질 것”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새로운 정부는 기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조금만 잘못하면 불타버릴 것”이라며 “개혁과제가 산적한 새 정부를 운영하려면 정치를 안정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경향신문과 대선주자 신년 인터뷰를 하면서 야권 공동경선, 공동정부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야권이 분열되고 상대 세력이 정리정돈된다면 승리를 확신하기 어렵다”며 “민주당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박 시장은 “새로운 국가,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데 가장 준비된 사람”이라며 “(자신이 집권하면) 전국이 서울시처럼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전문가가 옆에서 조언한다고 되지 않는다. 본인의 체험과 경험 속에서 나온 것”이라며 ‘재벌개혁’의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시대 정신으로 “99 대 1의 사회를 보다 평등한 사회로 바꾸는... -
⑥안희정 충남지사 “정권교체는 천지창조하는 것 아냐…개선·개량해야”
안희정 충남지사는 11일 “(집권할 경우) 현재의 헌법 내에서 내각중심형 국정운영을 할 것”이라며 “국무총리와 국무회의는 의회의 다수파, 과반 정당의 연합에 의해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다.안 지사는 이날 경향신문사 스튜디오에서 가진 대선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대선 시대정신을 ‘정권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라고 제시한 뒤, ‘시대교체’의 핵심적 방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소야대 4당 체제에서 연립정부 또는 공동정부 구상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안 지사는 “정권교체가 될 때마다 5년짜리 나라살림을 운영하면서 천지창조하는 것처럼 움직이면 안된다. 개선하고 개량하는 것이 정권교체”라며 “이명박 정부의 녹색정책,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혁신전략을 계승하겠다”고 했다.안 지사는 “대통령의 제1 과제는 안보·외교·통일 과제”라며 “이 문제를 풀어야만 경제 문제도 (해결책이) 나오지 이 역할을 1순위로 두지 않고 ‘어디 더 나눠주겠다’, ‘어떤 정책을 좀 더 하겠다’고 ... -
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친문 패권주의 말하기에는 친문이 너무 많지 않나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7일 “지난 대선 때에 비해 ‘정권교체를 통해 세상을 바꿔야겠다’는 절박함이 훨씬 더 강렬해졌고, 훨씬 더 준비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가진 경향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인수위 과정 없이 곧바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야 된다. 나는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했다.문 전 대표는 이른바 ‘친문 패권주의’를 두고는 “저를 공격하는 프레임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좀 더 나라다운 나라,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친노·친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정의다. 국민이 주인 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공정사회, 대기업이나 부자들만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국민성장, 이것이 정의가 구현돼야 할 모습이다.”- 두 번째 대선 도전이다. ... -
④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대통령 한 사람 바꾸는 건 혁명이 아니다…체제를 바꿔야”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8일 “제왕적 대통령제 특권 속에 최순실이라는 비선 실세가 나왔다. 그런데 이게 박근혜에게만 있는 일인가. 실세, 문고리 없는 역대 정권이 있었느냐”며 “광장 민심은 대통령제 특권을 폐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손 전 고문은 이날 서울 마포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시민혁명의 시기다. 대통령 한 사람만 바꾸는 건 혁명이 아니다. 혁명은 체제를 바꾸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체제 변화는 개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개헌 당위성을 거듭 제기한 것이다.손 전 고문은 “안철수 지지율이 좀 떨어지고 있지만, ‘안철수 현상’은 아직도 건재하다”면서 “그 현상을 제대로 세워서 새 정치의 주체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했다. 또 “연대가 됐든 통합이 됐든, 부분적 연대와 통합을 거치든, 단일화를 하든 이런 과정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며 “패권세력에 대응하는 새로운 개혁세력의 단일화 또는 연대라고 해야 할 것”... -
③국민의당 안철수 “정권교체 거스를 수 없어…대선, 문재인과 나의 대결 될 것”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4일 “다음 정권을 책임질 자격이 있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밖에 없다”며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도화동 정책네트워크 ‘내일’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대선주자 신년 인터뷰를 하고 “정권교체는 역사의 흐름이다. 거스를 수 없다. 결국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당 후보 간에 누가 더 국가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으로 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안 전 대표는 당내에서 거론되는 ‘비문재인 연대론’을 겨냥해 “역대 선거를 보면 자신감이 부족해 다른 세력과의 연대를 주장하는 경우 대부분 패배한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다른 어느 때보다 우리 당에 대해 자신감, 자부심을 가질 때다. 당내 대선후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자강론’을 제기한 것이다.- 연말·연시에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칩거가 아니라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 ... -
②이재명 성남시장 “혁명적 변화가 필요한 때…거친 야전형 장수가 이끌어야”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3)은 3일 “남들은 다 성장, 성장 하는데, 그거야말로 포퓰리즘”이라며 “경제적 기회와 자원을 공평하게 분배해야 하고, 경쟁질서의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향신문 접견실에서 가진 대권주자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주 방위군을 시켜 노조 파업을 지원한 루스벨트 대통령처럼 노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또 “이 사회 기득권자는 재벌로 불리는 경제권력이다. 이 거대한 기득권과 싸울 의사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법대로 하면 재벌은 해체된다”고 밝혔다.- 왜 지금 이재명인가.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공정이다. 공정국가 건설은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고 공적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저는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그 궤도에서 한 번도 이탈한 적이 없다. 치열하게 기득권... -
대선주자 인터뷰②이재명 "나? 좋은 사람 아니라 부패척결 머슴…문재인은 점잖은 성군"
‘촛불정국’을 거치면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53)은 3일 “남들은 다 성장, 성장 하는데, 그거야말로 포퓰리즘”이라며 “경제적 기회와 자원을 공평하게 분배해야 하고, 경쟁질서의 공정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주 방위군을 시켜 노조 파업을 지원한 루즈벨트 대통령처럼 노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또 “이 사회 기득권자는 재벌로 불리는 경제권력이다. 이 거대한 기득권과 싸울 의사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면서 “법대로 하면 재벌은 해체된다”고 밝혔다. 인터뷰는 김광호 정치에디터가 경향신문 접견실에서 약 2시간30분간 진행했다. ■“나는 좋은 사람은 못 되는 것 같다”-왜 지금 이재명인가.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격차, 불공정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공정국가 건설이다. 핵심 요소는... -
①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이승만~박근혜 체제 끝…새로운 보수로 심판 받겠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은 2일 “이승만부터 박근혜까지 보수당의 뿌리가 된 앙시앵 레짐(구체제)은 끝났다. 새로운 보수를 재건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대권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기존 보수가 실패했기 때문에 개혁보수신당이 대권후보를 낼 자격도 없다는 것은 국민의 선택 자체를 부정하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의원의 보수 정치세력 내 좌표는 독특하다. ‘원조 친박’이지만 ‘배신의 정치’ 파동의 피해자로 박근혜식 정치에선 대척점이다. 대구·경북(TK) 보수정치의 ‘적자’를 내세우면서도 보수개혁을 외치는 맨 앞줄에 섰다. 이는 궤멸 상태인 여권 대선주자 중 유 의원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대선 레이스를 두고 “국정운영 철학과 검증이 아닌 이미지만 강조되는 것이 새 시대를 여는 데 바람직할까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계개편 고리로 떠오른 개헌엔 “원포인트 개헌엔 반대한다”면서 ... -
대권주자 인터뷰① 유승민 “앙시앙레짐 끝…새 보수로 국민 심판 받겠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59)은 2일 “이승만부터 박근혜까지 보수당의 뿌리가 된 앙시앙 레짐(구체제)은 끝났다.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새로운 보수를 재건해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경향신문과의 대권주자 신년 인터뷰에서 “기존 보수가 실패했기 때문에 개혁보수신당이 대권후보를 낼 자격도 없다는 것은 국민의 선택 자체를 부정하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의원의 보수 정치세력 내 좌표는 독특하다. ‘원조 친박’이지만 ‘배신의 정치’ 파동의 피해자로 박근혜식 정치에선 대척점이다. 대구·경북(TK) 보수 정치의 ‘적자’를 내세우면서도 보수개혁을 외치는 맨 앞 줄에 섰다. 이같은 입지가 궤멸 상태인 여권 대선주자 중 유 의원에게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유 의원은 대선 레이스를 두고 “국정운영 철학과 검증이 아닌 이미지만 강조되는 것이 새 시대를 여는 데 바람직할까 의문”이라며 “양극화와 저성장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