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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건영의 경제읽기
  • 전체 기사 44
  • [오건영의 경제읽기]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방향 전환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방향 전환

    지난 6월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되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데뷔전인 만큼,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 놓인 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주목된 회의였다. 친트럼프 인사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케빈 워시 의장이었기에 최근의 물가 압력에도 불구하고 긴축적인 통화 정책으로의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결과는 사뭇 달랐다.비록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준 위원들의 미래 기준금리 경로를 예측하는 점도표에서는 연내 1~2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성명서(Statement)에서 “easing cycle”이라는 표현을 삭제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밝혔다.일회성 기준금리 인하가 아니라 일정 기간을 두고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easing cycle’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이 단어를 지웠다는 것은 금리 ...

    2026.06.24 20:24

  • [오건영의 경제읽기]고금리 장기화의 우려
    고금리 장기화의 우려

    최근 각국의 국채 금리가 크게 뛰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4.6%를 넘어섰고, 20년과 30년 금리는 5.0%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10년 국채 금리 역시 계속해서 오르며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한국과 유럽존 주요국의 금리도 과거보다 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전방위적 금리 상승의 이유가 무엇일까?우선 물가 상승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지난 4월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물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혔는데, 관세와 이란 사태를 그 원인으로 짚었다. 물론 관세와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물가 상승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지금 연준이 주목하는 것은 최근의 물가 상승뿐 아니라 상당 기간 연준의 물가 목표인 2%의 소비자물가상승률로 돌아가지 못하는 현재 상황이다.2021년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준의 물가...

    2026.05.27 20:10

  • [오건영의 경제읽기]러·우 전쟁과의 경제 상황 비교
    러·우 전쟁과의 경제 상황 비교

    지난 2월28일 발발한 중동 사태가 40일 이상 이어지면서 전쟁의 충격이 점차 실물경제에 전이되고 있다. 미국의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3달러가 채 되지 않던 상황에서 큰 폭으로 뛰면서 심리적 부담을 느끼는 레벨인 4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오롯이 반영하면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전년 대비 3% 이상 뛰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에서 재차 멀어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점차 강해지면서 그 충격이 경제를 강하게 뒤흔들었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닮아 있다는 우려를 전하는 투자자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물론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러·우 전쟁 당시와는 경제 상황이 사뭇 다르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선 물가의 레벨을 봐야 한다. 러·우 전쟁은 2022년 2월24일에 발발했는데, 전쟁 이전에 이미 미국 소...

    2026.04.15 19:56

  • [오건영의 경제읽기]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
    이란 전쟁이 한국 경제에 주는 부담

    지난 2월28일 미국이 이란을 폭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초기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란을 폭격, 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을 높였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및 중동 전역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 등을 통해 결사항전을 각오하는 이란의 대응은 그런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전쟁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불확실성을 높이는 악재이다. 특히 중동에서의 전쟁, 게다가 전 세계 에너지 운송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끼고 있는 이란에서의 전쟁은 성장 둔화뿐 아니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기에 그 불안감이 더하다. 배럴당 200달러의 고유가를 감당해보라는 이란과 “항복”만이 전쟁을 끝내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트럼프의 발언을 보면, 전쟁 장기화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상황의 지속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특히 중동에서의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에는 치명적이라 할...

    2026.03.18 20:02

  • [오건영의 경제읽기]매파 연준 의장의 등장을 보는 시각
    매파 연준 의장의 등장을 보는 시각

    지난 1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를 내정했다. 금리를 좀처럼 내리지 않는 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면서 금리를 많이 내리는 인물로 신임 연준 의장을 내정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쳐온 트럼프였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 중 하나인 케빈 해싯의 연준 의장 가능성을 높게 보았으나 예상과는 달리 케빈 워시를 낙점했다.흥미로운 점은 케빈 워시 내정 이후의 금융시장 반응인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장기 국채 금리는 높아졌으며 주식시장 역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내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에 외신에서는 트럼프의 의중과는 달리 매파 성향이 강한 워시의 내정이 돈 풀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매파 연준 의장의 내정,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필자는 2004년부터 마켓을 모니터링해왔다. 케빈 워시가 연준 이사로 재직하던...

    2026.02.18 19:33

  • [오건영의 경제읽기]2026년의 키워드 ‘Affordability’
    2026년의 키워드 ‘Affordability’

    지난 1일 조란 맘다니가 뉴욕시장으로 취임했다.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자 30대의 젊은 정치인인 그는, 민주사회주의자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급진적인 정책을 내세워 주목받아왔다. 그의 당선을 가능하게 한 핵심 키워드는 ‘어포더빌리티(Affordability)’였다. ‘감당 가능한 능력’을 뜻하는 이 단어는 과하게 높은 생활비와 렌트비가 일상화된 뉴욕 시민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키워드는 이제 뉴욕에 국한되지 않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경제 전반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어포더빌리티’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물가 안정이 필수이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3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이후 5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 수준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불안정한 인플레이션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역시 상당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지난해 ...

    2026.01.21 19:48

  • [오건영의 경제읽기]AGAIN 90’s를 외치는 트럼프 행정부
    AGAIN 90’s를 외치는 트럼프 행정부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어느 정도 시장이 예상했던 기준금리 인하였기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유독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연준의 향후 성장 및 물가에 대한 전망이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을 꾸준히 낮추어오던 연준은 1.8%로 예상되었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상향 조정했으며, 반대로 물가 전망은 2.6%에서 2.5%로 소폭 낮추어 잡았다. 성장은 강해지지만 물가 상승률은 다소 안정되는 구도인데, 경제 주체들에게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준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의 질문에 관심이 쏠렸는데, 연준은 향후 미국 경제가 1990년대의 흐름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이런 얘기는 티미라오스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

    2025.12.24 19:42

  • [오건영의 경제읽기]아베노믹스의 재림을 보는 시선
    아베노믹스의 재림을 보는 시선

    최근 원·달러 환율의 불안과 함께 집중 조명되는 것이 바로 엔화 약세라고 할 수 있다. 불과 2개월여 전만 해도 달러당 145엔을 하회했던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7엔 수준까지 단기에 급등했다. 엔화 약세가 심화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원인으로 새로 일본 총리로 취임한 ‘포스트 아베’, 다카이치 사나에의 엔화 약세 정책에 대한 기대 강화가 거론되고 있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은 극심한 내수 침체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인한 슈퍼 엔고로 수출의 동반 부진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2012년 아베 신조가 총리로 취임한 이후 내수 부양 차원에서의 디플레이션 우려 해소, 그리고 수출 부양 차원에서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과감한 엔화 유동성 공급 정책이 시행된다. 이를 ‘아베노믹스’라 부르는데 당시 달러당 80엔을 하회하던 엔·달러 환율이 지난해에는 달러당 162엔을 기록, 10여년간 기록적인 상승세(엔화 약세)를 나타냈다.아베노...

    2025.11.26 20:10

  • [오건영의 경제읽기]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00원선을 크게 웃돌면서 고환율에 대한 부담을 다시 높이고 있다. 지난 5~7월에는 ‘탈달러화 리스크’를 반영하며 낮은 수준을 이어갔던 것과는 달리 수개월 만에 전혀 다른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치솟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미국 금융시장의 회복을 들 수 있다. 지난 4월 전 세계 185개국이 미국에 보편·상호 관세를 맞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도 예외일 수는 없었는데, 위험자산인 주가가 하락했을 뿐 아니라 기존에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던 미국 국채와 달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미국의 모든 자산에 대한 전방위 매도가 이어지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국면이 현실화했다. 그러나 관세 유예와 함께 지난 7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같은 대규모 감세안으로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를 낮췄고 각종 규제 완화 및 연준의 금리 인하, 그리고 다른...

    2025.10.29 20:25

  • [오건영의 경제읽기]여전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
    여전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리스크

    지난 18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9개월 만에 재개된 금리 인하로, 연준은 이번 인하 이후에도 내후년까지 3~4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이번 금리 인하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를 넘어선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보다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우려되는 고용시장의 둔화를 감안한 인하라는 점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관세로 인한 “일시적 물가 상승”에 그칠 것임을 강조했다.관세 인상은 올해 대비 내년 물가 상승률에는 영향을 주지만 매년 관세를 인상하지는 않기 때문에 내년 대비 내후년 물가 상승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결국 연준은 당해연도의 물가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에 “일시적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준이 ...

    2025.09.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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