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에서 양성평등한 육아, 일과 가정·삶이 조화된 사회를 만드는 일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육아휴직 3년 확대, 칼퇴근법 등을 발표하는 등 선도적으로 정책을 내놓았다. 이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남성 육아휴직 의무할당 등을 핵심으로 하는 ‘슈퍼우먼 방지법’을 발표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임금 감소 없는 유연근무제를 제시했다. 경향신문의 신년 기획 ‘맘고리즘(momgorithm)을 넘어서’팀은 주요 대선주자들에게 ‘육아와 돌봄을 여성(mom)에게 전담시켜 굴러가는 한국 사회의 작동방식(algorithm)’을 바꾸기 위해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심각한 저출산, 세 아이를 둔 보건복지부 워킹맘의 죽음이 한국 사회에 충격을 던진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내놓은 상차림은 풍성해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다수 주자들이 저출산 문제와 일·가정 양립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맘고리즘’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바...
2017.02.12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