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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읽는시간] ‘친밀한 살인자’에게 죽는 여자들,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친밀한 살인자’에게 죽는 여자들,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밤길이 뭐가 무섭다는 거냐. 한국 밤길은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다.여성살해와 여성폭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등장하는 반론입니다.하지만 사실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위험한 공간은 밤길이 아니라 가장 안전해야 할 내 집이나 애인과의 내밀한 공간입니다. 2025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애인 등 파트너에게서 신체적·성적·정서적 폭력, 통제 피해를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성인 여성 비율은 19.2%로, 5명 중 1명꼴이라고 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매년 3·8 여성의 날 발표하는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당한 여성은 ‘언론에 보도된 것만’ 137명에 달하죠.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최근 발간한 책 <이처럼 친밀한 살인자>는 교제폭력과 교제살인의 원인과 실태를 들여다보고 이를 막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찾아보는 책입니다. 11일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과 출판사 김영...

    9시간 전

  • 하와이에서 결혼하는 일본인들, 왜?…“내 이름 지키려고”[플랫]
    하와이에서 결혼하는 일본인들, 왜?…“내 이름 지키려고”

    일본 고베에 사는 반노 미사키(26)와 남편(26)은 지난해 9월 미국 하와이에 가서 결혼식을 치렀다. 하와이 결혼식이라면 부유층의 호화 결혼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반노 부부의 예식은 결혼 중개인인 목사 1명만 참석하는 간소한 결혼식이었다. 이들이 가족도 친구도 없이 멀리 하와이에서 외로운 결혼식을 치른 이유는 부부별성이 허용되지 않는 일본에서 결혼 전 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와이를 원해서가 아닌 이름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던 것이다.마이니치신문은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의 도입을 둘러싼 논의가 공전하고 있는 일본에서 자신의 성을 지키기 위해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이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반노 부부처럼 결혼 전 성을 유지한 채 해외로 나가 ‘리걸 웨딩’, 즉 법률혼을 올리는 이들이 선호하는 곳이 바로 하와이다. 하와이는 18세 이상 미혼자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결혼이 가능하며 거주 연수 등 조건이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법률혼의 문턱이 낮기 때...

    14시간 전

  • 모든 여성에게 무상 제공…올 하반기 ‘공공생리대’ 배치 시작 [플랫]
    모든 여성에게 무상 제공…올 하반기 ‘공공생리대’ 배치 시작

    성평등가족부가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를 무상 제공하는 ‘공공생리대 드림’ 시범사업(이하 공공생리대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다.성평등부는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10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생리대를 주민센터, 보건소, 도서관, 복지관 등에 비치해 모든 여성이 무상으로 쓸 수 있게 한다고 보고했다.성평등부는 현재 9~24세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월 1만4000원 상당의 바우처 형식으로 생리대 구입을 지원한다. 올해 시작되는 공공생리대 사업은 지원 대상을 모든 여성으로 넓히고, 지원 방식은 바우처가 아닌 생리대를 공공시설에 직접 비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배송 방식 등도 함께 검토한 끝에 공공시설 배치방식을 선정했다”고 했다. 바우처 사업도 그대로 진행된다.[플랫]취약계층 여성청소년 이용하는 ‘바우처몰’에선 2배나 더 비싼 생리대[플랫]‘지금도 지원 대상인지 모르는데’ ···‘생리대 무상 공급’ 설계...

    2026.03.11 10:40

  • [#아시아여성] 침묵을 깨자, 생리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소녀가 없도록
    침묵을 깨자, 생리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소녀가 없도록

    오늘날 아시아에서 개별 국가 여성들의 목소리는 초국적 공간인 소셜미디어에서 해시태그(#)를 타고 확산한다. 혼인관계의 성평등, 월경권, 전시성폭력 등에 관한 수많은 목소리들은 하나하나의 해시태그로 묶이며 의제로 발전한다. 그렇게 형성된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 바깥에서 실재하는 사회적 움직임으로 나아간다. 해시태그는 단순히 같은 주제를 모아주는 본래 기능을 넘어 구호로 작동한다.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은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해시태그라는 렌즈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벌이고 있는 투쟁을 들여다봤다. 일본의 여성들은 구시대적 가족 규범과 맞서고, 인도 여성들은 종교적 금기가 삶을 제한하는 현실과 싸운다. 내전의 참상과 전시 성폭력의 문제를 고발하는 미얀마의 여성들, 여성착취 구조에 대항하고 피해자들을 돕는 태국의 여성들도 만났다. 각국 여성들이 처한 맥락은 한국과 다르지만 중요한 건 모두가 삶 속에서 ‘여성 인권’과 ‘성평등’을 고민한다는 점...

    2026.03.11 07:00

  • 존폐 위기의 대학 ‘페미니즘 동아리’…“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말할 것이다” [플랫]
    존폐 위기의 대학 ‘페미니즘 동아리’…“그럼에도 우리는 계속 말할 것이다”

    대학가 페미니즘 동아리들이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지난해에만 세 개 대학 동아리가 존재의 위협을 마주했다. 성균관대 여성주의 교지 ‘정정헌’과 동덕여대 래디컬 페미니즘 동아리 ‘사이렌’이 동아리 지위를 잃었고, 고려대 여학생위원회는 소수자위원회와 강제로 합쳐졌다.이들의 소멸 위기엔 각기 다른 맥락이 있다. 코로나19 유행기를 지나며 학생들의 목소리가 줄어든 탓에 더해 2010년 후반 이른바 ‘페미니즘 리부트(대중화)’ 이후 극심해진 ‘백래시(반동)’ 움직임의 영향도 컸다.하지만 그럼에도 이들은 여전히 대학 안에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플랫]‘혐오’는 자유지만 ‘인권’은 괴롭힘 대상…폐지되는 대학 내 ‘페미니즘·인권 동아리’성균관대 여성주의 교지 ‘정정헌’ “제명은 페미니즘에 대한 학생사회 무관심과 연결”정정헌은 지난해 9월 ‘활동 인원이 적다’는 이유로 중앙동아리에서 제명됐다. 55년간 이어온 모임이지만 그간 발간한 교지들은 다른 동아리 방에 맡겨놨고,...

    2026.03.10 15:54

  • 돌봄도 일이다, 우리의 경력은 계속된다 [플랫]
    돌봄도 일이다, 우리의 경력은 계속된다

    지난 6일 서울 성동구청 1층 로비. 제각기 다른 이유로 구청을 찾은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늘어선 패널을 살펴보고 있었다. 중장년층 시민들이 작은 글씨로 적힌 인터뷰 내용을 읽으려 몸을 가까이 숙이거나 눈을 찌푸리며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이를 데리고 구청을 방문한 한 여성이 “나는 아직 멀었다”며 일행과 대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성동구청이 3·8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6일과 7일 이틀간 구청 1층에서 연 ‘우리의 경력은 계속된다’ 전시회의 풍경이다.성동구청은 돌봄경력보유여성(경력단절여성), 성동구청 청소노동자, 마을활동가, 필수노동자 등 여성이 다수 종사하지만 사회적으로 충분히 조명받지 못하는 일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열었다.명함처럼 구성된 전시 패널에는 ‘세 자녀 양육’, ‘두 자녀와 손녀 양육’ 같은 돌봄노동 경험이 ‘이력’처럼 자리잡았다. ‘자녀 돌봄 7년 경력’과 ‘외항사 근무 15년 경력’이 나란히 배치된 패널도 있었다. 양육과...

    2026.03.10 11:31

  • ‘표창장 자랑’한 조주빈, 블로그 차단됐지만…2·3차 가해 논란 [플랫]
    ‘표창장 자랑’한 조주빈, 블로그 차단됐지만…2·3차 가해 논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징역 47년 4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인 조주빈이 최근 블로그에 ‘자랑 글’을 올렸다. 이 블로그는 조주빈의 대리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운영사는 차단을 결정했다.[플랫]징역 42년형 ‘박사방’ 조주빈, 미성년자 성폭행죄로 1심서 징역 5년 추가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조씨의 블로그에는 지난달 20일 ‘수상 소감’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경북북부제1교도소가 수여한 ‘집중인성교육 교육우수상’ 상장 사진과 함께 “상은 노력의 결실”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좀 붙여놓으라고 의기양양하게 당부해 두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글 하단에는 재소자들이 그려준 조씨의 초상화와 롤링페이퍼 사진도 실렸다.조씨의 게시글이 피해자들에 2차 가해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엑스(X·옛 트위터) 등 SNS에는 “2차 가해, 3차 가해다”, “범죄자가 뭐가 의기양양한가...

    2026.03.10 10:05

  •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그럼 망해라♥”…스탠드업 하는 여자들 [플랫]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그럼 망해라♥”…스탠드업 하는 여자들

    “오늘 많은 여성 코미디언이 무대에 올랐는데, 다들 대단한 예술가들이에요. 주로 하는 건 애비 얼굴에 먹칠하기, 본인 명예에 똥칠하기. 그런데 이 사람들이 무대에 선 건 웃기고 사랑받기 위해서거든요. 그 여자 미친여자 아닙니다. 코미디언입니다.”- 최정윤3월 8일 여성의 날을 맞아 열린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서울 서대문구의 작은 공연장 ‘채널 1969’에는 전국에서 모인 여성 코미디언 14명과 남성 코미디언 1명이 무대에 올랐다. ‘여성의 날’을 위해 새롭게 준비한 농담도 있었지만, 주로 각자의 캐릭터를 살린 ‘전매특허’ 농담들이 이어졌다. 여성, 퀴어, 인생에 대해 다룬 이들의 농담은 ‘여성의 날’에 딱 들어맞았다.국내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성 코미디언의 비중은 여전히 적다. 보지 못했던 공연에 대한 갈증이었을까. 이번 공연은 대성황이었다. 티켓은 1분 만에 매진됐고 주최 측은 공연을 한 차례 추가했다. 추가 ...

    2026.03.09 16:51

  • 성평등부 장관, ‘기지촌 여성 인권침해’ 정부 첫 공식 사과 [플랫]
    성평등부 장관, ‘기지촌 여성 인권침해’ 정부 첫 공식 사과

    정부가 과거 주한 미군을 상대로 기지촌에서 이뤄진 성매매 행위로 인권을 침해당한 피해 여성들에게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대법원이 기지촌 피해 여성들에게 국가 배상 판결을 내놓은 지 3년 반만이다.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7일 “국가가 기지촌 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한 행위에 대해 성평등과 여성 인권을 담당하는 성평등부 장관으로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이날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메시지에서 “과거에 발생한 일이라 하더라도 여성에 대한 폭력 피해를 잊지 않고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사과했다.앞서 대법원은 2022년 9월 과거 국내 주둔 미군을 상대로 기지촌에서 이뤄진 성매매에 대해 국가에 성매매를 중간 매개하고 방조한 책임이 있다며 피해 여성에게 배상하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그는 “피해자들이 겪은 인권침해의 역사가 잊히지 않고 남은 생아 동안 존엄한 삶을 영위하며 훼손된 명예를 온전히 회복할 ...

    2026.03.09 13:47

  • 40대 후반, 1.8배 벌어지는 ‘성별 임금 격차’… 임금 드러나야 평등이 시작된다 [플랫]
    40대 후반, 1.8배 벌어지는 ‘성별 임금 격차’… 임금 드러나야 평등이 시작된다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직장인의 중위소득을 분석한 결과 여성과 남성의 ‘임금 정점’ 시기가 뚜렷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30대 후반에 임금이 가장 높고 40대부터 하락하는 반면, 남성은 40대 후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애주기별 임금 ‘피크’ 흐름이 엇갈리면서 성별 임금 격차는 40대 후반에 2배 가까이 벌어졌다. 성별 임금 격차는 조금씩 줄어드는 가운데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을 비롯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경향신문이 8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기준 직장인 여성의 한달 중위소득은 240만원으로 남성(344만원)보다 104만원(30.2%) 적었다. 여성은 20대부터 70세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임금이 낮았다.중위소득은 소득을 순서대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소득을 뜻한다. 평균소득보다 극단적인 고...

    2026.03.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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