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___ ] 우연](https://img.khan.co.kr/news/c/300x200/2023/10/25/news-p.v1.20231025.c00570cc0c514d3fbf35d51d97b9a60e_P1.jpeg)
2023.10.25 10:43
2023.10.25 10:43
2023.10.03 14:38
2023.08.31 13:12
서울역을 나서면 빤히 바라보이는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 건물 외벽에는 유명 작가의 미디어아트가 반복돼 흐른다. 누구라도 기차를 타고 밤의 서울역에 내린다면 이 도시의 첫인상은 저 미디어아트가 아닐까, 하고 잠깐 생각했다가 바로 생각을 고쳐먹는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 작품 뒤에 무수히 켜진 사무실의 불빛이 이 거대 도시의 정체가 아니겠는가.
2023.06.21 20:12
어떤 장면은 느닷없이 말을 걸어온다. 건널목에 섰다가 바닥을 뚫어져라 내려다본다. 금지의 의미를 담은 글씨와 배경 위로 또렷한 선들이 잎맥처럼 지나갔다. 차곡차곡 쌓인 시간과 리듬이 느껴졌다. 하루하루의 햇살과 어둠과 비바람, 사람들의 잡담과 차량의 진동 같은 것들이 그 위에 정직하게 새겨졌을 거라 생각했다.
2023.06.13 20:03
두 눈 빠꼼한 얼굴 아래 그려진 몸통이 시선을 붙든다. 잘 그려서가 아니다.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자 하는 그린 이의 마음이 읽혀서다. 사람 떠나간 집엔 더이상 우편이 도착하지 않는다. 텅 비어 쓸쓸한 얼굴이 나를 바라본다. 누군가의 시선이 오랜만인지 조금 웃는 것 같다.
2023.05.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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