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 10주년 맞아 시민 참여 축제

도재기 선임기자

오는 31일 ‘플로깅’ ‘야외 영화상영’ 첫 행사

9월 미술관 장터, 11월엔 융복합 공연 등

오는 11월 개관 10주년을 맞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경. (C)Park Jung Hoon,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오는 11월 개관 10주년을 맞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경. (C)Park Jung Hoon,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서울관의 개관 1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즐길 수있는 축제를 마련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2013년 11월 지금의 자리에 개관했다. 경기도 과천에 있는 과천관이 지리적 한계 등을 노출하면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도심 속의 미술관으로 문을 연 것이다. 서울관 자리는 한국 전쟁 이후 서울대 의대 부속병원, 국군수도통합병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현 국군방첩사령부) 등이 있던 곳으로 미술인들을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큰 노력으로 미술관이 들어섰다. 기존 건축물과 새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관은 당시 민현준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오는 31일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플로깅+야외 영화’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오는 31일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플로깅+야외 영화’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22일 “오는 11월 개관 10주년을 맞는 서울관 방문객은 그동안 누적 1000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도심 속 미술관, 동시대미술 대표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5월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미술관 안팎 곳곳에서 즐길 수있는 국민 참여형 문화행사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lO축제(MMCA Seoul lOth Festiva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행사는 오는 31일 열리는 ‘플로깅(plogging)+야외 영화’다. 이어 9월에는 친환경 ‘미술관 장터’를, 11월에는 융복합 공연과 각계 전문가 대담·참여 이벤트 등이 열린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플로깅+야외 영화’는 참여자들이 서울관 일대를 거닐며 도심 속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플로깅’, 미술관 마당에서 펼쳐지는 ‘안(安)진지한 영화토크’, 이어 밤에 미술관 마당에서의 ‘야외영화’ 상영으로 구성된다.

영화 ‘파리의 딜릴리’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영화 ‘파리의 딜릴리’ 포스터.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안(安)진지한 영화토크’는 영화 상영에 앞서 열리는 ‘벨 에포크 시대 미술과 사회’를 주제로 영화 유튜브 ‘무비건조’ 출연진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프로그램이다. 김도훈(작가·영화평론가) 주성철(영화평론가) 이화정(영화 저널리스트)이 함께한다. 저녁 미술관 마당에서 열리는 ‘야외영화’에서는 <파리의 딜릴리>(Dilili in Paris, 2019)가 상영된다.

‘풍요로운 시절’을 뜻하는 벨 에포크 시대 프랑스 파리의 예술과 시대상을 아름다운 영상미로 구현한 애니메이션 영화다. 프랑스 애니메이션 거장 미셸 오슬로 감독의 작품으로 제44회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19세기 문화예술 번영기 파리의 화려함 뒤 여성 인권문제 등을 이야기의 한축으로 다뤄 시대의 양면성을 동시에 담아낸다.

미술관 측은 “31일 열리는 행사의 사전예약은 22일 미술관 유료회원 MMCA 가족/가족+멤버십 대상 선예매가, 23일부터는 유료 회원과 무료 회원 예매가 가능하다”며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참가자 이름으로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된다”고 말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생활속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장바구니 ‘MMCA 휘게백’ 등이 증정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확인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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