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일선학교 ‘외모 지상’ 개선 나서

보건복지부가 10대 여학생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경향이 강해 건강관리에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판단,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복지부 일선학교 ‘외모 지상’ 개선 나서

복지부는 25일 초·중·고교 여학생을 상대로 한 ‘외모 지상주의’ 개선 프로그램과 교사용 가이드북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얼짱’ ‘몸짱’ 신드롬이 여학생들의 신체·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학생용 프로그램에는 ▲외모 지상주의 문제점 이해 ▲나의 몸,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세상에 하나뿐인 나와 너’ 인식하기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학생들이 자가진단, 토론, 역할놀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과 애정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초·중·고교생 420명을 상대로 심층적인 연구를 거쳐 만들어졌다”면서 “우선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학교에서 시범 실시할 계획이며 인터넷 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2003년 서울대 의대 정신과에 의뢰해 전국 남녀 대학생 2,03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2.5%가 미용성형수술을 받았고 수술 희망 비율도 82.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대책마련의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이 조사보고서는 무분별한 다이어트, 신체·정신 건강을 해치는 성형수술,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언론보도와 광고 등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한 바 있다.

〈김준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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