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동시분양’ 대단지 노려라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에 서울과 인천 동시분양을 통해 1만5천여가구 아파트가 공급되고 이중 4,90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정부의 동시분양 폐지 방침에 따라 마지막 동시분양일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2단지 등 대규모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일반분양으로 나와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대형 재건축아파트들 선봬=서울 4차 동시분양은 7개 단지에서 2,17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에서는 강남권 대단지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대우건설 등이 송파구 잠실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5,563가구 중 12~33평형 1,11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8호선 환승역 잠실역과 2호선 신천역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송파대로, 남부순환도로, 올림픽대로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잠실주공1·2·4단지 등과 함께 메머드급 주거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원룸형인 12평형이 868가구로 일반분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게 흠이다.

현대산업개발은 강남 도곡주공 2차를 재건축해 768가구 중 23·32평형 1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을 걸어서 3분이면 닿을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다. 또 역삼동 신도곡아파트를 재건축해 150가구를 공급하고 이중 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규모는 작지만 주변이 개나리, 진달래, 영동 등의 재건축으로 대규모 새 아파트촌으로 바뀌는 곳이다.

도심에서는 종로구 무악연립을 재건축하는 810가구 중 256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서대문독립공원과 한성과학고가 인근에 있다.

노량진뉴타운 인근인 동작구 상도동에서는 포스코건설이 1,122가구 가운데 50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장승배기역이 도보로 10분 거리로 노량진수산시장과 영도시장 등도 이용 가능하다.

◇인천도 매머드 단지 나와=인천에서는 2차 동시분양을 통해 2,000가구가 넘는 2개 재건축 단지가 나온다. 남동구 간석동 간석주공이 28개동 2,400여가구로 새로 지어지는데 이중 20~40평형대 330여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7백40만원선. 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과 간석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구월주공 재건축단지인 ‘퍼스트시티(8,934가구)와도 붙어 있다.

한신공영은 서구 가좌동 가좌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2,276가구 중 650가구를 평당 평균 6백60만원대에 내놓는다. 단지 인근에 현대, 범양, 진주 아파트 등의 아파트가 있고 가좌시장, 라이프쇼핑센터, 범양쇼핑센터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대림산업은 서구 검단2지구에서 1,0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3∼54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6백50만∼7백30만원. 청라지구 및 김포 신도시를 잇는 지역으로 인천공항고속철도(2007년 개통 예정),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청약경쟁 치열할 듯=서울 동시분양 청약일정은 27일 입주자모집 공고를 거쳐 5월2일부터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20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개별분양 전에 청약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고 선호도가 높은 지역도 많아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경우 분양가가 높고 일반분양분이 주로 중소형 평형이어서 청약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일반분양하는 평형이 대부분 20평형대 이하다.

30평형대는 도곡 2차 9가구, 신도곡 3가구, 잠실주공 2단지 19가구 등이어서 큰 평수를 원하면 목돈을 들여 조합원 물건을 사야 한다. 게다가 강남 재건축에 대한 거품론도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강남’이란 이유로 ‘묻지마 투자’를 할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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