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하는 6백만불의 사나이’로 불리던 브루스 피터슨이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라구나 니구엘의 자택에서 72세를 일기로 숨졌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피터슨은 미 항공우주국(NASA) 내 비행체연구센터에서 70여종의 비행체를 몰고 6,000시간 이상 비행하는 기록을 세우는 등 비행 연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그는 1967년 우주선 개발을 위한 날개없는 비행체 M2-F2를 조종하다 사고를 당했으나 팔, 다리와 이가 부러지고 얼굴이 함몰돼 오른쪽 눈을 잃는 등 중상을 입고도 극적으로 살아 남있다.
이후 그가 보여준 필사적인 재기 노력을 소재로 리 메이저스가 주연한 ‘6백만불의 사나이’가 텔레비전 시리즈물로 제작돼 방영되면서 ‘실존하는 6백만달러의 사나이’로 불렸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