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주말영화

2011년 3월 5일~6일

영국군을 구하라, 몰살 당하기 전에…나바론 요새(EBS 토 오후 11시)
2차 세계대전, 영국군 2000여명이 그리스 에게해의 케로스섬에 고립된다. 독일군 최정예 부대는 영국군을 전멸시키고자 출전 준비를 끝낸다. 독일군의 대공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몰살당할 위기에 처한 영국군. 하지만 케로스섬으로 가는 유일한 길인 나바론섬에는 두 대의 독일군 거포가 버티고 있다. 최신 레이더 장비를 갖춘 이 두 대의 거포는 어떤 전함도 폭파시키는 괴력을 자랑하며 나바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든다. 영국군은 독일군의 대공세를 1주일 남겨놓은 시점에서 거포를 폭파하고 고립된 영국군을 구출하기 위해 일생일대의 작전을 세운다. J 리 톰슨 감독의 1961년작. 그레고리 펙, 데이비드 니븐, 안소니 퀸 출연. 6인의 특공대가 나바론 요새를 함락시키는 부분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종신형 살인범 빼내 스파이로…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KBS1 토 밤 12시35분)
벤야민 에스포지토는 25년 전의 끔찍한 강간, 살해 사건을 기억한다. 당시 젊은 검사보였던 그는 검사, 피해자 남편과 합심해 범인을 잡아들여 결국 종신형을 받게 했다. 그러나 정부는 범인이 반정부 게릴라를 소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이유를 들어 그를 풀어주고 스파이로 활용한다. 벤야민과 검사 이레네는 당국의 처사에 항의하지만, 오히려 풀려난 범인은 이들을 공격한다. 시간이 흘러 벤야민은 잊을 수 없는 당시 사건을 소설로 쓰기로 하고 이레네 검사, 피해자 남편 등을 다시 찾아 나선다. 아르헨티나 군부 독재 시절의 상처를 그린 영화. 멜로드라마, 역사극, 스릴러의 장점이 결합된 수작이다.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후안 호세 캄파넬라 연출.

전복된 여객선… 누구를 살릴 것인가…포세이돈 어드벤쳐(EBS 일 오후 2시30분)
뉴욕을 떠나 아테네로 향하던 초호화여객선 포세이돈호가 12월31일 자정 거대 해일을 만나 전복된다. 떠들썩한 파티 분위기에 젖어 있던 승객들은 뜻밖의 재앙에 혼비백산해 제 살길을 찾기에 바쁘다. 프랭크 스콧 목사는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몇 사람을 이끌고 뒤집힌 배의 밑바닥을 향해 올라간다. 하지만 시시각각 차오르는 바닷물, 예상치 못한 폭발과 화재 등 수면으로 향하는 여정 곳곳에는 치명적인 죽음의 덫이 놓여 있다. 결국 스콧 목사는 스스로를 희생하기로 결심한다. 도널드 님 감독의 1972년작. EBS <일요시네마>의 ‘현대 블록버스터의 원형을 찾아서’ 시리즈의 1탄.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재난 영화의 원조이자 수작으로 꼽힌다. 진 해크먼, 어니스트 보그나인 출연.

PC통신 속 그 사람, 혹시…접속(EBS 일 오후 11시)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폐쇄된 삶을 살고 있는 남자 동현. 그는 같이 일하는 방송작가 은희가 보내는 맹목적 집착으로 자신의 선배 태호와 원치 않는 삼각관계에 얽혀 있다. 어느 날 옛사랑인 영혜가 전달한 음반 때문에 동현의 일상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친구 희진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홈쇼핑가이드인 수현은 짝사랑의 외로움이 깊어지면 심야 드라이브를 한다. 드라이브 중 사고를 목격한 수현은 그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돼 PC 통신을 통해 그 음악을 신청한다. 수현이 신청한 음악을 들은 동현은 신청한 사람이 영혜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통신에 접속한다. 장윤현 감독의 1997년작. 한석규, 전도연이 호연했다. 지금은 사라진 PC통신을 소재로 한 멜로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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