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또 ‘박근혜 때리기’

이지선 기자

“아직도 부자 몸조심 모드” 직공… 박측 무반응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인 정두언 의원(54)이 박근혜 전 대표(59)를 연일 공격하고 있다. “안철수에 추월당한 박 전 대표가 온갖 도전과 모색을 할 땐데 아직도 부자 몸조심 모드”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28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제 민본21 쇄신 간담회에서 홍 대표 체제 교체, 당 기조 대전환, 대대적 인적 쇄신, 박 전 대표 책임정치 등의 주장이 나오자 친박 쪽에서 너무 센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며 “이는 아직도 사태를 안이하게 보거나 총선 패배의 부담을 지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 일각에서 나오는 ‘지도부·공천권 분리’ 주장을 놓고 “책임은 지우고 권한은 주지 않겠다는 것으로, 주장하는 쪽 입장은 권한은 갖되 책임은 안지겠다는 것”이라며 “대안이 없다는 것도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비겁한 입장”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현 지도부가 권한을) 내려놓으면 통합전당대회를 하든 뭐를 하든 수가 생긴다”며 “만약 이대로 가다가 총선에서 패하게 될 경우 박 전 대표 역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 측은 무반응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지금은 예산을 챙길 때이지 당내 정치에 대한 언행을 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박 전 대표 거취와 당 문제가 관련돼 있으니 쇄신 연찬회에서 여러 의견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박 전 대표는 나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과학기술 융합과 산업화를 통한 창의국가’ 세미나를 열고 “과학기술이 새 수요, 새 시장, 새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경제의 파이를 키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울 때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을 동시에 세웠다. 제 역할을 못하는 과학기술기본계획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최상의 위치를 갖도록 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정책을 통합·조정하기 위한 전담부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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