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서편제 소리축제 판소리 대상에 김명숙씨

나영석 기자

“감격스럽고 영광스럽습니다. 이제부터 진정한 소리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소리공부를 계속 하겠습니다.”

지난 20일 전남 보성군에서 열린 ‘제1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은 김명숙씨(36)는 감격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꾸준히 소리를 연마해온 실력 있는 소리꾼이다.

소리꾼 김명숙씨가 지난 20일 열린 ‘제1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 경연에서 대상을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ㅣ보성군 제공

소리꾼 김명숙씨가 지난 20일 열린 ‘제16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 판소리 경연에서 대상을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 ㅣ보성군 제공

그는 이번 본선에서 심청가의 ‘심봉사 눈 뜨는 장면’ 대목을 불러 신영희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본선에서 7명의 심사위원 중 최고 최저 점수를 제외한 5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99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명숙 명창은 9세때 이웃에 사는 염금향 선생님의 소리를 듣고 소리에 입문해 성우향 명창과 김일구 선생으로부터 본격 소리를 배웠다.

김명숙 명창은 “더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알고, 소리 공부에 최선을 다해 실력을 쌓겠다.”며 “소리의 대중화 보다는 우리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한편, 성우향 명창님의 전통 소리 그대로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남 보성군은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그리고 조상현, 성창순, 성우향 등 명창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판소리의 성지로서 매년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열어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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