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다음달 초 열리는 전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영국 경제전문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익명 취재원을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아이폰이 전등, 보안시스템, 그리고 다른 가전제품의 리모트 컨트롤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애플이 구글과 삼성에 맞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뜻이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간의 정보를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 및 서비스를 말한다.
구글과 삼성전자 등은 이미 사물인터넷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앞서 구글은 지난 1월 인터넷에 연결되는 가정용 온도조절기와 화재경보기 등을 만드는 네스트 랩스를 32억 달러에 인수했고,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스마트시계로 조종이 가능한 냉장고·세탁기·TV 등 스마트 가전제품들을 잇달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