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팔로워 1411만 ‘트위터 스타’로

윤승민 기자

오바마 이어 정치 지도자 ‘2위’

세계에서 트위터 팔로어가 가장 많은 정치 지도자는 누구일까. 미국 홍보업체 ‘버슨-마스텔러’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트위플로머시’ 보고서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371만명의 팔로어로 1위였다. 오바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희망’ 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팔로워 1411만 ‘트위터 스타’로

하지만 오바마보다 더 눈길을 끄는 사람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교황은 팔로어가 1411만명으로 오바마에 훨씬 못 미치지만 서로 다른 9개 언어로 공식 계정을 운영한다. 영어로 된 교황의 계정(@Pontifex)에는 “모두가 존중받을 만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존엄성에 필수적입니다”, “희망을 잃을 이유는 없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와 있다. 교황의 트위터 글은 스페인어 계정에서는 평균 1만회, 영어 계정에서는 6500회씩 리트윗(퍼나르기)됐다. 교황이 올리는 한마디 한마디가 그만큼 많이 전파된다는 뜻이다.

상위권에 오른 지도자들 중 눈에 띄는 것은 아시아·중동 인물들이 많은 반면 유럽 지도자들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3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5위, 요르단의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가 8위였다. 총선 기간 트위터를 많이 활용했던 인도의 모디는 취임 후 한 달 만에 팔로어를 55만명 늘렸다. 터키의 압둘라 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반정부 시위를 막겠다며 올 들어 트위터 접속을 차단해 빈축을 산 바 있다. 유럽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26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41위에서 올해 50위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27일 이후 트위터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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