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5년째 비무장지대 마을을 찾아 공공디자인 작품을 만들고 있다.
동서대 퍼블릭디자인연구소 연구원, 디자인 전공 학생 등 29명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의 해마루촌에서 디자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디자인 봉사활동의 주제는 ‘만남과 환영-W&dot’으로 분단된 남북이 만나야 하며 만남은 서로 존중하고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들이 설치하는 작품들은 ‘점(dot)’과 환영을 의미하는 ‘W’를 이용해 형상화했다. 특히 올해는 마을주민을 위한 디자인 작품뿐만 아니라 해마루촌에 디자인 가든을 만들어 주변 군부대 병사를 방문하는 가족의 쉼터까지 만들었다.
안병진 동서대 디자인학과 교수는 “향후 비무장지대를 재해석한 디자인 작품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해마루촌은 현재 56가구 140여명의 주민이 사는 실향민 1세대 정착촌으로 6·25 전쟁 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자연이 잘 보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