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한국의 풍경은?

김보미 기자

한국에 사는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영어 교사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온 페트릭 팬튼씨는 종로 신진시장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시끄럽고 어둠컴컴한 시장 한 구석에서 재봉틀을 열심히 돌리고 있는 할머니다. 그는 집중하며 일하고 있는 할머니를 사진으로 담았다.

용산구는 팬튼씨의 이 작품을 ‘2014년 외국인 사진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진 ‘Effortless Concentration’. 캐나다 페트릭 팬튼씨가 종로 신진시장에서 찍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진 ‘Effortless Concentration’. 캐나다 페트릭 팬튼씨가 종로 신진시장에서 찍었다. 용산구 제공

구는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9~10월 ‘서울 그리고 용산’을 주제로 사진을 공모했고 121명이 305개의 사진을 출품했다. 지난달 2차례 심사를 통해 주제에 맞고 작품성도 있는 사진 40개를 추려내 최종 6작품을 선정했다.

우수상은 이태원 로데오거리를 담아낸 베트남 출신의 기술자, 누옌 녹 유이씨의 작품과 반포대교를 무지개 다리의 모습으로 찍은 방글라데시 출신의 학생 슈브라 몬달씨의 사진이 뽑혔다.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Itaewon Antique Vintage Fair Fall 2014’. 베트남 출신의 기술자, 누옌 녹 유이씨가 이태원 로데오거리에서 찍은 작품이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Itaewon Antique Vintage Fair Fall 2014’. 베트남 출신의 기술자, 누옌 녹 유이씨가 이태원 로데오거리에서 찍은 작품이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At the Gwangjang Market’. 미국 대사관 직원인 로버트 무니씨가 종로 광장시장의 상인들을 찍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At the Gwangjang Market’. 미국 대사관 직원인 로버트 무니씨가 종로 광장시장의 상인들을 찍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The Night Watcher’. 용산 해방촌 일대의 밤 풍경을 필리핀 국적의 로벨린 디암존씨가 찍었다. 용산구 제공

용산구가 주최한 ‘2014년 외국인 사진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The Night Watcher’. 용산 해방촌 일대의 밤 풍경을 필리핀 국적의 로벨린 디암존씨가 찍었다. 용산구 제공

지나달 열린 이태원 지구촌 축제의 한 장면을 담아낸 미국인 자스민 해리스씨의 사진과 종로 광장시장의 상인들을 찍은 미국대사관 직원 로버트 무니씨의 사진, 용산 해방촌 일대의 밤 풍경을 담은 로벨린 디암존씨의 사진 등 3편은 장려상을 받았다.

이들 사진을 포함해 이번 사진전에 출품된 40점의 사진은 오는 11일부터 4일간 용산아트홀 전시장에 전시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진전을 통해 지역 주민과 내국인들이 미처 몰랐던 서울과 용산의 새로운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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