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첫 일일연속극‘해바라기 가족’11월 방송

경인방송(iTV)이 1997년 개국 이후 첫 일일드라마를 제작한다. 내달 4일부터 방영되는 ‘해바라기 가족’(박일 극본·맹만재 연출, 월~목 오후 9시30분).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가 극에 달한 세태에서 소박한 서민들의 삶을 통해 가족의 존재와 행복의 참의미를 돌이켜본다.

인천의 달동네와 서해 섬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웃들의 이야기다. 드라마의 기둥인 고물상 운영자 강석호(김인문)는 이웃의 노파 남훈할매(김지영)와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는 사이. 그러나 홀아비와 과부인 이들은 때로 서로에게 위안을 제공한다. 강석호의 큰딸 주영(이일화)은 남편과 사별하고 친정에 와 있고, 둘째딸 은영(안예은)은 가수가 되겠다고 설쳐대는 천방지축이다. 주영이 새로 관심을 보이는 남자는 석호의 눈에 탐탁지 않고, 은영은 걸핏하면 집을 나가 속을 썩인다. 여기에 이웃 셋방에 사는 옛 펀드매니저 김현석(박찬환)과 트럭을 몰고 다니며 야채를 파는 최경희(노현희), 떠돌이 삼류악사 태호(이상우) 등의 가슴 절절한 사연이 이어진다.

연출자 맹만재 PD는 “혈육보다 끈끈한 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서민들의 애환을 담겠다”고 말했다. 경인방송의 한 관계자는 “개국 이후 자체 제작 드라마가 주말극 1편과 시트콤 등에 그쳤다”며 “그러나 창사 5주년을 맞아 시청자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방송 3사의 자극적인 드라마들과 차별화를 기했다”고 밝혔다.

/허유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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