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의 공격헬기 최우수 조종사인 ‘탑 헬리건’에 3군 11항공단 소속 박봉식 소령(35·3사28기)이 선발됐다.
육군은 2일 “박소령은 지난달 10일부터 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2005년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250점 만점을 기록, 3일 탑 헬리건의 영예와 함께 대통령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된 대회는 각 항공부대에서 선발된 최고기량의 조종사들이 참가해 토우미사일과 2.75인치 로켓, 20㎜ 벌컨포, 7.62㎜ 기관총 등의 무기를 사용한 주·야간 공대지 및 공대공 사격으로 우열을 가렸다.
박소령은 500MD 헬기 조종사로 현재 1750부대 정보·작전과장을 맡고 있으며 조종경력 11년에 1,318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그는 이번 사격대회에서 3.5㎞ 거리에서 지름이 50㎝에 불과한 이동타깃에 토우미사일을 명중시켰고 2㎞ 거리에서 2.75인치 로켓을 타깃에 맞히는 등 최고의 사격 실력을 과시했다.
박소령은 “헬기 정비분야에서 애쓰는 선후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앞으로 후배들이 최고 조종사가 되도록 교육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은 1999년부터 탑 헬리건을 선발하고 있다. 탑 헬리건(Top Heli-Gun)은 육군의 헬기 전투조종사 가운데 최우수 사수를 말한다.
〈박성진기자 longriv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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