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불산 누출 사고로 인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들이 모여들었다.
사측의 외부인 통제가 철저하게 이뤄진 가운데 오전 10시쯤 경찰차량에 이어 검정색 광역과학수사대(CSI) 차량, 국립과학수사연구원(NFS) 차량 등이 현장감식을 위해 사업장 안으로 들어갔다. 현장감식을 위해 출동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어제 저녁에 처음 연락을 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현장 담당자들과 논의해 조사할 것”이라고 짧게 밝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방재청, 경기소방재난본부,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은 사고현장에서 두시간 가량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고 사고원인을 조사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불산 탱크에서 파이프를 통해 연결되는 중간 밸브에서 처음 누출이 일어났고, 중간 밸브를 새것으로 교체하던 중 두번째 누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또 “관계기관과의 합동조사결과 불산 누출로 인한 위험이나 2차피해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며 “현장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