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 ‘악동’인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번에는 상대 팀 선수를 물어뜯는 엽기적인 행동을 벌였다.
수아레스는 22일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 도중 후반 20분에 골문 앞에서 슈팅을 하려다 상대 이바노비치와 몸싸움을 벌였다.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받기 위해 자리 싸움을 하던 수아레스는 갑자기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버렸다.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스의 황당한 공격에 머리를 밀쳐내며 화를 냈고 주심이 곧장 달려왔다. 하지만 주심도 수아레스가 물어뜯는 장면을 직접 보지는 못해 레드카드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바노비치는 이 과정에서 팔에 난 이빨 자국을 보여주기도 했다.
팔을 물어뜯은 수아레스는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경기 직후 자신의 ‘물어뜯기’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사과했다. 수아레스는 ‘오늘 오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 무척 슬프다. 이바노비치와 축구계에 용서받지 못할 내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미안하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리버풀도 공식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축구협회(FA)는 22일 공식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역시 수아레스의 행위에 대해 자체 조사와 징계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