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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갑질 '2014 청년착취대상' 수상 이상봉 디자이너

유명종 PD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설명한 뒤, ‘2014 청년착취대상’을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플랜카드 속 이상봉 디자이너 모습. <영상캡처>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설명한 뒤, ‘2014 청년착취대상’을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플랜카드 속 이상봉 디자이너 모습. <영상캡처>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설명한 뒤, ‘2014 청년착취대상’을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패션노조는 공개댓글 투표를 통해 이상봉 디자이너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정근기자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설명한 뒤, ‘2014 청년착취대상’을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패션노조는 공개댓글 투표를 통해 이상봉 디자이너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정근기자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은 ‘열정페이’, ‘열정노동’ 등 경력에 도움이 된다는 등의 이유로 부당하게 노동을 착취한 것에 대해 ‘2014년 청년착취대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로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을 선정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은 ‘2014년 패션업계 청년착취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27일~31일 5일간 ‘2014 청년착취대상’ 온라인 공개댓글 투표를 진행 총 111명의 누리꾼이 투표에 참여했고 중복투표를 허용한 결과 이상봉 디자이너가 59표(53%), 이석태 디자이너(22표), 이승희 디자이너(10표), 최범석 디자이너(7표), 고태용 디자이너(4표) 무효표는 27표로 이상봉 디자이너가 1위를 차지했다.

대리수상자 패션노조 배트맨D는 “올해가 이상봉 브랜드를 런칭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0년에 가까운 착취로 오늘날에 부와 명예를 쌓아 올리신 이상봉 사장님께 진심으로 저희가 빡치고 있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혜정 알바노조 사무국장은 “이상봉 사장만 청년들을 착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치적으로는 무능한 김무성 대표를 들 수 있고, 수없이 많은 재벌들, 프렌차이즈 등 골목 사장부터 초국적 기업까지 청년을 착취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기다리십시오. 우리를 착취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설명한 뒤, ‘2014 청년착취대상’을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패션노조는 공개댓글 투표를 통해 이상봉 디자이너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정근기자

청년유니온과 패션노조 회원들이 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설명한 뒤, ‘2014 청년착취대상’을 시상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패션노조는 공개댓글 투표를 통해 이상봉 디자이너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정근기자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 패션디자인업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때 있었던 노동착취 사실을 제보한 A(26·여)씨의 4분짜리 인터뷰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인턴이니까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일했지만 청소에 판매, 개인비서 일까지 하느라 몸이 남아나지 않았다”며 “꿈을 위해서 일을 배우고자 했기 때문에 쉽게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밝고 잘 웃는 성격이었는데 회사에서 아프고 쓸모 없다는 이유로 버림받았을 때 상처를 받았다”며 “회사에 항의해도 다른 직원을 뽑으면 되니까 불만 있으면 나가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시상식 종료 후 이들은 십시일반 모금해 준비한 축하 화환을 이상봉 디자이너 사무실로 배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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