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내온 자료들을 연구한 미국, 프랑스 등의 연구팀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위 사진)에서 이산화규소와 메탄이 포함된 수증기를 포착했다는 연구결과를 11일 과학잡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이는 엔켈라두스 지하 깊은 곳에 90도 이상의 온천이 있다는 뜻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가상도(아래 사진)는 표면을 뒤덮은 얼음 틈새로 수증기가 새어 나오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미 콜로라도대 쉬샹원 교수는 “지하 온천에 생명체가 탄생할 조건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