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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입당 ‘청와대 문건 유출 논란’ 조응천 일문일답

유명종 PD

조응천(54)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2일 오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인사를 했다.

조 전 비서관은 대구가 고향으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해군법무관을 거친 후 1992년 검사에 임용됐다. 대구지검 공안부장,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을 거쳤고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한 조 전 비서관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알려진 ‘청와대 문건유출 파동’으로 비서관직을 사퇴한 뒤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다음은 조 전 비서관과의 일문일답

-청와대에서 입당에 대해 “불순한 의도로 일하면서 문건을 유출한 것임이 드러났다”고 했다.

▶ 2014년 12월 소위 그 사건 때 청와대에서는 ‘7인회’라는 것도 만들었다. 청와대 내 비밀결사라고 했는데 당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직접 발표했다. 저를 7인회 수장이라고 지목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이렇게 없는 것을 만드느냐’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 묻기에 제가 “제2의 ‘윤필용 사건’이 아니냐. 청와대에서 없는 것을 만들어 덮어씌우고 탄압하는 큰일 날 일”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다. 지금은 그 사건이 없어지고 아무도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애초부터 (청와대에서) 저에 대한 비토(거부)가 있었기 때문에 불순한 의도라고 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역구 출마나 비례대표 관련해 당과 협의한 내용 있나.

▶ 그런 거 없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출마한 마포 지역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는데.

▶ 제가 사는 곳이 마포구 갑이라 그런 것 같은데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당과 얘기한 것이 없다.

-걸어온 길을 보면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 맞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본인이 더민주 정체성과 맞다고 생각하나.

▶ 당리당략으로 생각하면 정체성이 맞지 않을 수 있겠으나 어차피 정치라는 것은 국민이 행복하고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겠나. 더민주가 새로운 변화와 환골탈태를 통해 제가 들어가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변신을 지금 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들어왔다.

-문건유출 파동 때 대구 출마를 위해 김무성 대표 등과 연관이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여러 차례 언론에서 보도된 바 있다.

▶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김 대표를 한 번도 뵌 적 없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번에 더민주 입당 권유를 받고 ‘내가 과연 정치권에 들어와야 되나’라고 처음으로 고민하고 많은 생각을 했다. 그 전에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

-문재인 전 대표와는 몇 번 만났나.

▶ (문 전 대표가) 수시로 찾아왔다. 제가 식당을 하고 있다. 식당은 돈 내고 사 먹을 의사만 있으면 아무나 들어오는 곳이다. 식당을 하지 않았다면 입당의 변을 말씀드릴 기회가 잘 없었을 것이다.

-국민의당으로부터 영입을 제안받았나.

▶ 영입 제안받지 않았다.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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