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시생에 ‘공공일자리’ 거듭 약속…이재명, 대구 청년들 만나

정환보 기자

청년에 공들이는 야권 주자

김부겸 ‘기본소득’ 공약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학원에서 특강을 마친 뒤 한 공시생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창길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운데)가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공무원시험학원에서 특강을 마친 뒤 한 공시생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창길 기자

야권 대선주자들이 6일 청년 일자리 문제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 노량진 고시학원을 찾아 수험생을 응원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남도청 구내식당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대구를 방문해 ‘청년의 삶’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드러난 양극화, 실업률 증가 등에 분노한 청년층을 다독이려는 행보다. 선거연령 만 18세 인하 요구로 모아진 청년층의 정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전 대표는 고시학원 강의실에 들러 “2012년 대선 때 여기 와서 컵밥을 먹으며 수험생들과 대화를 한 적이 있다”면서 “너무 좁은 고시텔에서 고생하는 걸 보면서 젊은 사람들이 취업난 걱정 안 하는 세상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시생’ 앞에서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약속을 언급하며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첫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공시생에 ‘공공일자리’ 거듭 약속…이재명, 대구 청년들 만나

안 지사는 충남도청 아르바이트 대학생들과 만나 “‘인(in) 서울’이 안되면 루저(패배자)가 되는 기울어진 운동장, 600년 전 조선의 한양 이래로 서울에 살지 않으면 모두가 촌놈이 되는 나라를 바꾸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보면 일자리 개수가 부족하지 않다”면서 “가고 싶은 일자리가 적고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또 재하청으로 이어지는 일자리 양극화가 문제”라고 꼽았다.

문 전 대표의 공공 일자리 81만개 공약에 대한 비판으로도 해석된다.

이 시장은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청년의 삶, 대구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가졌다. 대구는 청년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29세 이하 청년 등에게 연 100만원을 지급하는 한국형 기본소득 시행을 약속한 이 시장은 ‘열정페이’ 등 청년 노동 착취 피해 사례를 실시간 제보받았다.

김부겸 의원도 지난 1일 29세 이하 비정규직·실업 청년 146만명에게 월 20만~3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기본소득제와 청년고용할당제 의무화 정책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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