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모든 게 괜찮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튿날인 8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인이나 미국 시설을 공격할 경우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어떤 입장을 나타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모든 게 괜찮다!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 2곳에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발사가 있었다”면서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라면서 “우리는 전세계 그 어디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트윗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가 공격을 당한지 5시간여 만에 올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이 발생한 뒤 백악관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 받고 대책을 점검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이라크 내 미국 시설에 대한 공격 보도를 알고 있다 대통령은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가안보팀과 상의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밤 대국민 성명을 텔레비전 생중계로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백악관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가 이후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심야에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는 대신 8일 오전 발표하는 것으로 조율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에 보복을 다짐한 데 대해 “미국은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