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 또 청소노동자 사망···노조 "중간관리자 괴롭힘 있었다"

조해람 기자
2019년 8월 서울대학교 제2공학관 휴게실에서 숨진 청소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중앙도서관 터널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김정근 선임기자

2019년 8월 서울대학교 제2공학관 휴게실에서 숨진 청소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중앙도서관 터널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김정근 선임기자

서울대학교 기숙사 청소노동자가 지난달 26일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노동조합 등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심장병이 사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은 6일 “서울대학교 청소노동자가 캠퍼스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6일 밤 11시쯤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중간관리자의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는 “중간관리자가 청소노동자들을 상대로 영어 시험을 보게 하고, 청소 업무를 놓고 노동자들을 비교하는 등의 정황이 있다”고 말했다.

2019년 8월에도 서울대 제2공학관에서 한 청소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폭염에도 불구하고 휴게실은 에어컨도 없는 등 열악한 환경이었다.

노조는 7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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