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KB국민·하나 등 예적금 금리 최대 0.4%p 인상

유희곤 기자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시민들이 대출 상담 등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시민들이 대출 상담 등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시중은행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오른 기준금리를 반영해 오는 18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6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고 15일 밝혔다. 친환경 실천을 독려하는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2.2%로 0.4%포인트 높아지고, 월 30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 만기 ‘알.쏠 적금’ 최고 금리도 3.0%로 0.2%포인트 오른다. 신한은행 대표 적금 상품 ‘신한 S드림 적금’ 금리 역시 최대 0.3%포인트 인상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고객에 적용하는 예적금 금리도 올렸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18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39가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반려동물 테마 상품인 ‘KB반려행복적금’의 3년만기 최고 금리는 연 3.60%, ‘KB더블모아 예금’의 1년 기준 최고 금리는 연 2.30%로 높아진다.

특히 고령층 대상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예금’,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적금’과 여행 특화상품인 ‘KB두근두근여행적금’의 금리는 0.4%포인트씩 오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최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특히 고령층 우대 상품과 여행 테마상품의 금리를 다른 상품보다 큰 폭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18일부터 대표 수신 상품 금리를 최대 0.35%포인트 상향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최고 금리는 연 1.90%에서 2.15%로 0.25%포인트, 2년 만기 최고 금리는 1.95%에서 2.25%로 0.30%포인트 각각 오른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은 1년 만기 상품 기본금리가 0.35%포인트 인상돼 최고 1.8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및 주거래 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2.70%에서 2.95%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3.0%에서 3.25%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나머지 예·적금 상품 27종의 경우 21일부터 기본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손님들의 자산증식에 도움이 되고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향후 기준금리 변동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금리를 빠르게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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