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온 LG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주요 상장회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꾸준한 사회공헌, 탄소중립, 물 이니셔티브 가입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ESG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구광모 (주)LG 대표는 지난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 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인공지능(AI), 지속 가능성, 헬스케어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보다 힘을 기울여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LG 계열사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해오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0% 감축한다. 2019년 LG전자가 선언한 탄소중립 2030(Zero Carbon 2030) 목표의 일환이다.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연료 사용으로 인한 직접 온실가스와 외부 전력이나 열 소비 등으로 인한 간접 온실가스로 구분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에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은 2만6545t으로 전년 대비 약 32% 늘었다. 또 LG전자가 지난해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44만2315t으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이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352만t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생산 공정 내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 배출량 감축 장치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외부에서 탄소감축활동을 펼쳐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이와 동시에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RE100계획도 수립했다. 이에 따른 조속한 실행을 위해 이달 초 RE100 가입 절차도 마무리했다.
LG는 ESG위원회를 설립함으로써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LG그룹 주요 상장사에 설립을 완료한 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위한 최고 심의기구로서 환경/안전, CSR,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분야별로 전사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
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기관·연구원 등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했다. 또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와 소셜 벤처 대표 등으로 구성된 MZ세대 자문단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