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자전거’ 수두룩···서울시, 수거·수리해 저소득층에 무료 지원

이성희 기자
서울시가 길가에 방치돼있는 자전거를 수거한 뒤 수리해 탈바꿈시킨 재생자전거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길가에 방치돼있는 자전거를 수거한 뒤 수리해 탈바꿈시킨 재생자전거들. |서울시 제공

길가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자전거를 수거·수리해 서울시가 저소득층에 무료 지원한다.

서울시는 (재)티머니복지재단, 서울광역자활센터와 지난달 협약을 맺고 지역자활센터에서 생산되는 재생자전거를 저소득층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가 연간 수거하는 방치 자전거는 약 1만5000대로, 재생자전거 생산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처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사회복지협의회 및 아동복지협회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재생자전거 수요를 파악했으며, 11일부터 재생자전거의 생산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보급 사업을 통해 각 자치구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 총 46개 기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뿐 아니라 아동복지협회 소속 혜명 보육원 등 총 9개 기관 보육원생에게 재생 자전거가 총 1000대가 무료로 지급된다.

재생자전거는 새 자전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탄소를 줄여 탄소배출량을 저감한다. 이번 보급 사업으로 지급되는 재생자전거 1000대는 9만4500㎏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으며, 이는 1일 동안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약2만6177대를 줄인 것과 같다.

서울시는 올해 초부터 온라인(라이트브라더스(주))과 10개 자치구 서울광역자활센터에서 재생자전거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은 지역자활센터로 지급돼 자활근로자들의 자활기금으로 쓰인다. 현재는 롯데마트 송파점에서도 재생자전거 반짜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친환경 실천부터 사회 환원까지 다양한 효과를 갖고 있는 서울시 재생 자전거에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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