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폭설로 운행 지연…출근길 혼란

김보미 기자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도심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덮여 있다. 연합뉴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울 도심이 밤사이 내린 눈으로 덮여 있다. 연합뉴스

전날 밤 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린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전 구간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강설로 인한 기지 출고 장애로 5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측 관계자는 “서울 강동구 고덕기지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전차선이 결빙돼 첫차부터 차량 출고가 평소보다 20분 정도씩 늦어졌다”며 “오전 8시쯤부터 기지 열차 출고는 정상화됐으나 앞서 지연된 영향이 후속 열차 운행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적설량 13.8㎝를 기록했다. 이에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외부로 노출된 전차선에 눈이 쌓이면서 얼어 전기 공급이 끊겼고,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내린 눈에 물기가 많았던 점도 결빙 요인으로 추정된다.

2호선 역시 일부 지상 구간 전차선에 눈이 쌓이고,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하면서 이날 8시30분쯤 20~25분가량 열차가 지연됐다. 7호선은 승강장 안전문 장애로 인한 지연 누적으로 출근길 상행선이 10분 하행선 25분 지연됐다.

공사 관계자는 “전 구간에서 운행이 정상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밤 사이 쌓인 눈으로 인해 출근길 불편을 겪으셨을 시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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