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매칭에 ‘외국인 유학생’ 전담 창구 첫 개설…국내 정착 돕는다

김보미 기자
서울 중구 장교동 ‘청년일자리센터’에 마련된 외국인 유학생 전담 일자리 매칭 창구. 서울시 제공

서울 중구 장교동 ‘청년일자리센터’에 마련된 외국인 유학생 전담 일자리 매칭 창구. 서울시 제공

서울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돕는 전담 상담 창구가 마련된다. 고학력 전문 청년 인재가 한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청년 구직자와 구인 기업 간 일자리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매칭전담창구’에서 올해 2000명 이상의 상담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중구 장교동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시작된 창구에서는 상담을 통해 구직자의 역량과 취업 목표를 파악하고 인재가 필요한 기업을 찾아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년간 채용 수요가 있는 628개 기업과 청년 구직자 3828명을 연결해 1586명의 일자리를 확보했다.

올해 청년 취업 목표는 1300명이다. 서울에 사는 15~39세 구직자 2000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신성장 4차산업 기업 등에 대한 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나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 미래 청년일자리 등의 참여자를 우선 연계한다.

특히 올해부터 한국에서 공부한 외국인 인재의 국내 정착 돕는 외국인 유학생 전담 창구가 마련된다. 우선 영어권부터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학력 정보산업(IT) 분야뿐 아니라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에서 정착하고 싶어하는 외국 국적 유학생들의 수요가 확인됐다”며 “올해 기업 수요조사 등을 본격화해 외국인 인재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한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청년일자리 매칭전담창구에서는 9명의 전문 상담가가 취업 고민이 있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개인 역량진단과 직무 분석, 자소서·면접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창구 홈페이지(jobmatchseoul.or.kr)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창구 내 초기상담 데스크에 예약 없이 방문하면 된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인재를 찾는 기업에는 믿을 수 있는 청년 구직자를 연결하고, 스타트업 등 원하는 분야에서 경력을 쌓길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채용 정보와 시장 동향을 소개해줄 수 있는 전담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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