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갈증
신인 작가 최미래의 첫 소설집으로 코로나19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현재의 시공간을 공유하며 우리의 불안을 포착한다. 소설에서 ‘녹색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찾는 곳은 산이다. 윤조는 산으로 가는 법을 알려주지만 산과 윤조 모두 주인공의 소설 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존재다. 자음과모음. 1만2000원
밸런타인
1976년 밸런타인데이, 텍사스오데사에서 멕시코 불법체류자의 딸인 15살 글로리아가 끔찍한 강간을 당한다. 멕시코 소녀의 피해에 사회는 무관심하고 법원은 가해자를 집행유예로 풀어준다. 주변 여성들은 불의를 바로잡기 위해 나선다. 엘리자베스 웨트모어 지음·허진 옮김. 시공사. 1만6000원
류
나오키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일본 서점대상 등을 휩쓸며 화제가 된 소설. 1970~1980년대 대만을 배경으로 할아버지의 살인범을 추격하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시대물이다. 치밀한 반전과 초현실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엮어냈다.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민경욱 옮김. 해피북스투유. 1만5000원
사랑하는 이모들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한 근하 작가의 첫 장편만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중학생 효신은 이모집에서 지내게 된다. 10년 만에 만난 이모는 낯설다. 이모의 동거인 주영이 있고, 이들은 사랑하는 사이다. 효신은 이들에게 의지하며 서서히 회복된다. 정상 가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창비. 1만5000원
오늘도 용맹이 1: 용맹해지는 날
<푸른사자 와니니>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 인기를 얻은 이현 작가가 그려낸 유년 동화. 인간의 눈으로 개들의 세계를 그려내지 않고 개들의 입장과 시선으로 개들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랫동안 반려견과 함께하며 관찰한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녹아 있다. 국민지 그림. 비룡소. 1만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