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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과 인민 外
당과 인민중국에서 당과 인민의 관계는 현대 중국의 발전과 함께 진화했고, 시진핑 체제에서 다시 한 번 진화했다.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 국제문제 교수 브루스 J 딕슨이 중국 공산당을 중심으로 현대 중국의 정치 체제를 분석했다. 박우 옮김. 사계절. 2만6000원메리와 메리최초의 페미니즘 저서로 꼽히는 <여성의 권리 옹호>를 쓴 메리 울스턴 크래프트와 그의 딸이자 과학 소설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저자 메리 셸리의 전기다. 여성의 권리 증진에 헌신한 사상가, 낭만주의 문학 선구자의 이야기다. 샬럿 고든 지음. 이미애 옮김. 교양인. 3만8000원대한민국 과학자의 탄생한국 과학의 토대를 만든 근현대 과학자들을 조명한 책.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과학기술인을 발굴해 삶의 자취를 추적했다. 최초의 화학자 리용규부터 한국 유기광화학 분야를 개척한 심상철까지 자연과학 분야 인물 30명을 소개한다. 김근배 외 지음. 세로북스. 4만90... -
한 걸음 뒤의 세상 外
한 걸음 뒤의 세상우치다 다쓰루, 사이토 고헤이 등 일본의 지식인들이 ‘후퇴’에 관해 쓴 글모음집이다. 쇠락하고 있는 일본 사회에 대해 진단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후퇴는 쇠퇴하는 현실에 적절하게 대응해 삶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연착륙이다. 박우현 옮김. 이숲. 1만8000원이규보 선생님 고려시대는 살 만했습니까<동국이상국집>의 저자 고려후기 문신 이규보는 방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가 자신의 처지와 생각을 풀어 놓은 시와 글을 통해 고려시대 생활상을 유쾌하게 전하는 책이다. 고려의 혼란을 온몸으로 겪어낸 지식인의 고뇌도 엿볼 수 있다. 강민경 지음. 푸른역사. 2만원보이지 않는‘사람이나 사물을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을까?’라는 인류의 오랜 물음이자 과학적 난제를 중심으로 빛과 물질에 대한 탐구의 역사를 훑어보는 책이다. 스텔스 전투기, 전자기장을 활용한 자기 망토 등 ‘보이지 않음’의 원리가 들어있는 과학기술을 소개한다. 그레고리 ... -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外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워크(woke)’는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는 ‘깨어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저자는 워크가 좌파의 최종 목표를 해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셸 푸코와 카를 슈미트의 저작들을 살피며 계몽주의 사상을 그릇되게 해석하는 이유를 찾는다. 수전 니먼 지음. 홍기빈 옮김. 생각의힘. 1만9000원월간 십육일4·16 재단에서 2020년부터 매월 16일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에세이를 연재한 것을 묶은 책이다. 뮤지션, 작가 등의 글 50편이 담겼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4월16일이 어떤 의미인지를 물으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랑 외 공저. 4·16 재단 엮음. 한겨레출판. 1만8000원달라붙는 감정들의료인구학연구회에 소속된 다섯 명의 인류학자가 연이어 벌어진 대형참사가 남긴 정동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참사와 재난을 거치며 우리 사회가 가지게 된 정동은 무관심과 무기력이다. 개인적 경험과 인터뷰로 시작해 참사 속... -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外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의 기획으로, 송경동 시인이 세월호 관련 구술·인터뷰 활동을 해온 작가 10인을 모았다. 10년의 시간을 통과해온 기억공간들의 사진과 글이 실렸다. 생존자, 유가족, 활동가들 인터뷰를 통해 안전사회를 위한 다음 걸음을 고민한다. 박내현 외. 한겨레출판. 2만2000원새우에서 고래로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에서 국제관계학을 가르치는 유럽의 ‘한국학 석좌’ 라몬 파체코 파르도의 책이다. 1948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총 6장의 연대순으로 나눠서 정리한다. 한국이 어떻게 국제사회에서 ‘고래’로 성장했는지 분석한다. 박세연 옮김. 열린책들. 2만2000원컬트컬트 주제로 인기 팟캐스트를 운영 중인 저자들이 20세기 이후 세상을 경악하게 한 집단 광기의 역사를 기록했다. 맨슨 패밀리, 천국문 등 9가지 사례를 다룬다. 컬트의 속성과 컬트가 흥했던 당대 사회문화적 환경을 분석한다. 맥스 ... -
옥시아나로 가는 길 外
옥시아나로 가는 길영국의 건축 비평가, 역사학자이자 여행 작가인 로버트 바이런의 여행서다. 1933년 8월 베네치아에서 시작해 키프로스를 거쳐 페르시아와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하고 영국으로 돌아오는 10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의 모험과 여정을 기록했다. 민태혜 옮김. 생각의힘. 2만6000원누구나 킥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운동이라고는 걷기밖에 몰랐던 저자가 특공무술이라는 비인기 운동을 배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체육관 사범과 미묘한 눈치 싸움을 하고 초등 5학년 ‘선배’와 우정을 나누는 등 저자의 체육관 적응 과정은 웃음을 자아낸다. 도제희 지음. 위즈덤하우스. 1만6800원디에센셜 프란츠 카프카올해로 서거 100주년을 맞이한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을 큐레이션한 책이다. 카프카의 미완성 유작 ‘실종자’와 실종자의 결말을 예견케 하는 미완성 단편 3편을 담았다. ‘또 다른 카프카 문학’이라고 여겨지는 카프카의 편지들이 실렸다. 홍성광 옮김. 민음사. 1... -
자본의 성별 外
자본의 성별젠더연구 관점에서 부의 불평등을 살핀 책. 부의 성별 불평등을 만드는 핵심 기제가 ‘가족’ 안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가족 내에서 경제적 자원이 이전되는 대표적인 두 순간, ‘상속’과 ‘이혼’이 불평등을 강화한다고 주장한다. 셀린 베시에르·시빌 골라크 지음. 이민경 옮김. 아르떼. 2만9800원공화주의자 노무현정치철학자 장은주가 민주적 공화주의자의 관점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삶을 재구성했다. 노 무현의 대연정 제안을 한국 민주주의의 공화화로, 특권 없는 사회에 대한 이상은 정의론적으로 해석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시민적 진보’라는 정치 지향을 제안한다. 피어나. 2만원쿠튀리에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정치 활동가 시몬 베유는 1930년대 후반부터 신학의 문제와 종교사 연구에 전념했다. 그가 죽기 직전인 1942~1943년에 집필한 종교사 및 유럽 문명 관련 글 여섯 편을 묶였다. 신학적 쟁점들에 대... -
보수주의 外
보수주의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에 초점 맞춰 보수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우파가 어떻게 힘을 키웠는가에 관해 좌파가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강경 우파에 대해 비판하고, 온건 보수주의가 생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에드먼드 포셋 지음. 장경덕 옮김. 글항아리. 4만2000원이타와 시여손실을 감내하면서도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베푸는 ‘시여’ 개념을 바탕으로 조선 후기 문학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기근, 학정에 시달리던 민중이 ‘더불어 살기’ 위한 해결책으로 이타·보상담을 만들고 유포했음을 짚는다. 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1만7000원제로에서 시작하는 자본론<지속 불가능 자본주의>로 한·일 양국에서 주목받았던 사이토 고헤이의 신작이다. 저자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설명하며 21세기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포스트 자본주의’ 대안을 구성한다. 장시간 노동, 기후위기 등의 문제... -
조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 外
조선소 이 사나운 곳에서도한화오션과 케이조선, 두 조선소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11인의 삶과 일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도장, 용접 등 11가지 직종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삶이 세밀하게 담겼다. 여성이기에 한층 더 무거웠을 삶을 감당하고 개척한 이들의 이야기다. 김그루 외 지음. 코난북스. 1만8000원나, 블루칼라 여자화물차 기사, 용접공, 목수, 철도차량 정비원 등 남성들만 있을 것 같은 직군에서 온갖 차별을 겪으면서도 ‘험한 일’ 해내는 자부심으로 살아온 언니들의 삶과 사연을 사회부 기자가 들여다본 책이다. 10인의 베테랑 여성들이 자신만의 생존기를 들려준다. 박정연 지음. 한겨레출판. 1만8000원물질의 세계모래, 소금, 철, 구리, 석유, 리튬. 이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물질이다. 암흑기에서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까지 인간의 세계를 확장시켰다.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가 여섯 가지 물질이 채굴되고 가공돼... -
집짓기 바이블 2.0 外
집짓기 바이블 2.0초판 출간 후 12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집짓기 바이블>의 완전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새로운 건축주, 건축가, 시공자 등 6인이 모여 급변한 주거환경과 건축법, 감리법 등을 반영한 최신 집짓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내 집 짓기에 관심있는 자들을 위한 안내서다. 마티. 5만5000원독일인의 전쟁 1939-19452차대전 사료를 통해 혼란스러웠던 독일인의 속내에 접근하는 책. 저자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나치 역사를 가르치는 나치즘 전문가다. 편지, 일기, 공문서 등을 방대하게 검토해 2차대전 당시 사람들의 사적인 희망과 계획이 전쟁 과정과 어떻게 얽히는지 추적한다. 교유서가. 5만3000원왜 전쟁인가푸코 연구자인 프랑스 철학자 프레데리크 그로는 이 책에서 ‘진짜 전쟁’을 규명하려 한다. 고대 플라톤부터 마르크스, 홉스 등 위대한 정치철학자들을 소환해 ‘광기’와 같은 전쟁의 양면적 의미를 고찰한다. ‘왜 인류는,... -
전쟁 이후의 세계 外
전쟁 이후의 세계소련 출신 지식인인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러시아 사회 작동 원리를 내부자의 눈으로 분석한 책이다. 박 교수는 소련 붕괴 후의 러시아 사회에 대해 알아야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은 전쟁 이후 세계 정세가 어떻게 변할지도 예측해본다. 한겨레출판. 2만원재일 디아스포라의 목소리김석범, 서경식, 최덕효, 정영환 등 재일조선인 디아스포라 1~3세대들의 대담집이다. 공식적 자리에서 말하지 않았던 살아온 이야기들을 담았다. 1세대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중에 후속 세대들은 일본 사회에서 어떤 정체성을 유지할 것인지 고민이 깊다. 소명출판. 1만9000원장벽 너머독일계 영국인 역사학자가 쓴 동독에 대한 책이다. 인터뷰, 편지 등 기록을 바탕으로 장벽 너머에 존재했던 동독의 생생한 풍경을 그린다. 저자는 동독이 풍부한 사회적, 문화적 풍경을 간직한 곳이었으며 서구사회의 시각보다 훨씬 역동적인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