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外

[새책] 흐르는 강물처럼 外

흐르는 강물처럼

미국 웨스턴콜로라도대에서 글쓰기를 가르친 셸리 리드의 소설이다. 1970년대 콜로라도 한 지역이 수몰된다. 기댈 곳 없는 집안에서 이방인 남자를 만나 아이를 가진 17세 소녀가 세상과 분투한, 운명의 파도에 맞서는 인간 회복력을 다룬다. 김보람 옮김. 다산책방. 1만7000원

왼쪽 귀의 세계와 오른쪽 귀의 세계

기자가 인터뷰한 해고 노동자는 보도 직후 자살한다. 기자는 그때부터 극심한 두통과 이명 증상을 겪는다. 오른쪽 청력도 잃는다. 그가 찾아나선 이명의 진원지는 세월호·이태원 참사, 쌍용차 사태, 이주노동자의 고된 현실 등이다. 이문영 기자의 첫 소설. 위즈덤하우스. 1만7500원

조금 불편해도 나랑 노니까 좋지

청각장애인 동생과 자란 비장애인 누나 김나무가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그린 그림과 에세이다. 괴롭힘당하는 동생을 지켜본 일, 동생을 외면하고 싶었던 마음을 고백하면서 지금의 비장애 형제 어린이들은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위고. 1만7500원

사람의 길

한승원의 60년 작품세계를 집약시킨 소설. 짧은 일화와 동화를 비롯해 시와 아포리즘도 끼어드는 새로운 형식으로 작가의 유년, 노년 모습이 그려진다. 작가는 자신이 올곧은 길을 걸어왔는지 반성하는 동시에 지난 삶을 통해 깨달은, 사람에게 이르는 길을 보여준다. 문학동네. 1만7000원

귀신들의 땅

타이완 인기 작가 천쓰홍의 국내 첫 번역 소설. 독일에서 동성 애인을 죽이고 교도소에서 형을 산 뒤에 귀국한 천씨 집안의 일곱째이자 막내아들 톈홍이 자신의 집안 내력을 따라가며 타이완의 슬픈 역사를 다룬다. 타이완에서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김태성 옮김. 민음사. 1만8000원

호박 눈의 산토끼

도예가 에드먼드 드 발은 ‘호박 눈의 산토끼’를 비롯한 일본 조각품 네스케를 유산으로 받는다. “사물은 어떻게 기억을 구체화하고, 어떻게 기억을 붙잡아 둘 수 있는가?” 저자는 이 화두를 잡은 채 5대에 걸친 유대인 은행가 가문 역사를 복원한다. 이승주 옮김. 아르테카. 2만2000원

아름, 다운 증후군

‘장애가 불행이라고 생각하는 당신께 엄마, 동생, 의사가 들려주는 조금 특별한 행복 이야기’다. 각각 다운증후군 아들과 언니를 둔 최은경(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박주형(한림대 경영대학 교수)과 오수영(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이 썼다. 편견과 차별 극복도 이야기한다. 꿈꿀자유. 2만원

우리가 만드는 내일은

바네사 나카테는 우간다 기후활동가다. 2020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청소년 기후활동가로 참가했는데, AP통신이 나카테를 빼고 네 명의 백인 활동가만 소개한 일로도 알려졌다. 인종·여성 불평등과 아프리카의 기후 문제를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소슬기 옮김. 양철북. 1만5000원

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중국 현대사를 들여다본다. 미·중 갈등은 본질이 서로 다른 사회체제와 좌우 이데올로기를 각각 대표하는 국가 간 충돌이 아니라, 자본주의 강대국 간의 제국주의적 충돌이다. 노동자·농민·소수민족·여성의 저항 역사에 주목한다. 이정구 지음. 책갈피. 1만3000원

근대 용어의 탄생

민주주의, 경쟁, 비즈니스, 진보, 혁명 같은 근대 이후 한국에 들어온 말의 역사를 다룬다. 한 예로 중국이 아메리카를 미국(美國)이라 부른 건, 아름다운 나라여서가 아니라 ‘美’자가 ‘아메리카’의 ‘메이’ 소리를 내었기 때문이다. 윤혜준(연세대 영문과 교수)이 썼다. 교유서가. 2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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