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베놈’으로 돌아온 블랙핑크···“‘송곳니 춤’ 매력 느껴보세요”

최민지 기자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K팝 그룹 블랙핑크가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의 공개를 앞둔 19일 오전 비공개 유튜브 채널에서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기다려주신 만큼 멋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동안 솔로 활동에 집중해 온 멤버들은 한 자리에 모여 이번 활동에 임하는 각오와 함께 선공개곡과 새 앨범 ‘본 핑크’에 담긴 의미와 관전 포인트 등을 밝혔다.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멤버 지수는 “도입부부터 전개되는 비트가 굉장히 강렬한 곡”이라며 “인트로에 들어가는 전통 악기 거문고 사운드, 중독성 넘치는 훅까지 많은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독’이라는 의미의 ‘베놈’과 ‘핑크’를 더해 붙여진 제목의 의미에 대해 제니는 “우리 그룹의 아이덴티티인 반전적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라며 “블랙핑크 자체를 담은 곡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퍼포먼스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멤버들은 입을 모았다. 제니는 “‘핑크 베놈’이라는 키워드를 춤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잘 캐치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로제도 “팬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매력있고 재미있는 훅 안무를 준비했다. 따라춰주시는 모습을 어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두번째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을 뾰족하게 세우는 이른바 ‘송곳니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내달 16일 발표되는 정규 2집 앨범 제목 ‘본 핑크’에 대해 제니는 “말 그대로 ‘우리는 태어나기를 블랙핑크이고 그것이 우리의 본질’이라는 뜻”이라며 “블랙핑크를 가장 뚜렷하고 선명하게 표현하겠다는 의미를 멋지게 표현해 ‘본 핑크’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음악적으로 새롭게 시도한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말을 아꼈다. 리사는 “저희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시도도 해봤다”며 “오늘 공개되는 싱글을 듣고 나면 정규 2집을 더 쉽게 그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지난 2년간 솔로 활동에 집중하며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해왔다. 혼자만의 시간들은 스스로를 성장시켰다고 멤버들은 말했다. 제니는 “솔로 활동을 하다 (팀 활동을 하니) 다시 마음을 맞춰보면서 다같이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로제도 “솔로 활동을 하며 멤버들의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즐겁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 활동을 더욱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해외에서도 강력한 팬덤을 가진 K팝 걸그룹으로 꼽힌다.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이날 기준 7680만명으로 전 세계 아티스트 채널 중 가장 많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비롯해 각종 차트와 앨범 판매량 등에서 매번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로제는 “기록 자체보다도 팬 분들이 저희 신곡을 즐겨주시면 그보다 감사한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물론 준비한 만큼 화려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 그것 또한 감사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BLACKPINK - ‘Pink Venom’ M/V

블랙핑크는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인 ‘MTV VMAs’ 무대에도 선다. 케이팝 걸그룹으로는 최초다. 리사는 “저희 모두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무대이고 경험이라 긴장이 되지만 기대가 더 크다”며 “늘 해왔던대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순으로 이어지는 월드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원 관객 150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 투어다. 리사는 “최대한 많은 팬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다보니 규모가 커졌다”면서 “이번 투어 무대 하나하나 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제니는 “오랜 만의 투어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블랙핑크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담으려고 했다. 많은 것을 스포일러 할 수 없어 ‘월드투어에서 만나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팬덤인 ‘블링크’를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수는 “얼마 전 데뷔 6주년을 맞았다”며 “(팬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았고 많은 걸 배웠다.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로제도 “팬들과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서 잠이 오지 않는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응원을 해준 덕분에 힘이 되고 너무도 고맙다”고 말했다.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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