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시내버스에 ‘승하차 도우미’ 등장…“고령사회에 딱 맞는 서비스”

윤희일 선임기자
세종시 조치원장의 장날인 지난 4일 ‘승하차 도우미’가 시내버스를 타는 고령 이용객의 탑승을 돕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시 조치원장의 장날인 지난 4일 ‘승하차 도우미’가 시내버스를 타는 고령 이용객의 탑승을 돕고 있다. 세종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지역 시내버스에 고령자와 장애인 등의 버스 이용을 돕는 승하차 도우미가 등장했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전통시장을 지나는 시내버스에 ‘승하차 도우미’를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승하차 도우미는 조치원장(4·9일)과 금남면 대평장(2·7일)의 장이 서는 날 시장을 경유하는 버스에 탑승해 고령자나 장애인의 승·하차를 돕고, 무거운 짐을 대신 들어주는 등의 활동을 한다.

승하차 도우미는 조치원 전통시장의 장날인 지난 4일 선을 보였다. 이번에 도우미로 나선 사람은 공사 직원 10여명이다. 이들은 11번 버스 등 12개 노선에 탑승, 도우미 역할을 했다.

연두색 옷을 입고 서비스에 나선 도우미들은 고령자나 장애인을 부축해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도왔다. 이들은 또 버스 안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리거나 시내버스 노선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추운 날씨 속에 장날을 찾은 고령자 등은 승하차 도우미의 도움을 받은 뒤 “대중교통 이용이 한결 편해졌다”며 반겼다고 교통공사는 전했다.

공사는 고령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승하차 도우미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자원봉사단체·시민단체 등과 협약을 맺고 승하차 도우미를 지속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2018년 7월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개했다.

배준석 세종도시교통공사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승하차도우미 활동이 재개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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