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100곳 중 15곳은 '편의점'… 치킨은 감소세

조형국 기자

2013년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내홍을 겪었던 편의점업계가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편의점 업종 표준계약서를 도입하면서 위약금이나 인테리어 비용 규정을 합리화하고 24시간 근무도 강제하지 않는 등 가맹점주 입장에서 ‘할 만한 장사’가 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12일 발표한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보면 편의점 업종의 평균 가맹사업기간은 11년9개월로, 전체 세부업종 중 두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업체인 세븐일레븐(52년9개월)을 제외하더라도 바이더웨이(26년6개월), CU(26년2개월), GS25(25년6개월), 미니스톱(25년5개월) 등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장기간 가맹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편의점 가맹점 수도 대폭 늘었다. 2015년 정보공개서가 등록된 가맹본사의 편의점 가맹점 수는 3만846곳으로 1년 전보다 15.3% 증가했다. 전체 프랜차이즈 수에서 편의점 가맹점 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2.9%에서 2015년 14.1%로 상승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100곳 중 약 15곳이 편의점이라는 뜻이다.

새로 문을 연 편의점도 빠르게 늘었다. 2014년 3833곳이던 신규 편의점은 2015년 5755곳으로 늘어, 증가율로 따지면 50%가 넘는다. 반면 문을 닫은 편의점은 2014년 3071곳에서 2015년 1678곳으로 반토막 나면서 폐점률은 10.3%에서 5.2%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16곳의 편의점이 문을 열고 5곳이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대표적 프랜차이즈 업종인 치킨 업종은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2015년 치킨 업종의 신규개점 가맹점은 3988곳으로 1년 전보다 20곳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폐점은 2852곳으로 같은 기간 400곳 가까이 늘었다. 폐점률은 9.2%에서 10.4%로 올랐고 전체 프랜차이즈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8%에서 11.3%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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