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코스피는 쪼개고, 코스닥은 합치고

박채영 기자
주식, 코스피는 쪼개고, 코스닥은 합치고

지난해 액면변경을 한 상장사가 총 37개사로 2020년(29개사) 대비 8개사(27.5%)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가 많았고 코스닥시장은 액면병합한 상장사가 더 많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1일 2021년 한 해 동안 카카오와 SK텔레콤 등 총 37개 상장사가 액면변경을 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4개,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23개였다.

액면분할을 한 상장사 중 22개사가 주식거래의 유동성 등을 위해 액면분할을 했고, 15개사는 액면병합을 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분할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주당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들이 투자하기 쉬워진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액을 높이는 것으로 주당 가격을 끌어올리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때 많이 시도한다.

지난해 액면변경을 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4개사 중 12개사만 액면분할을 했고 2개사는 액면 병합을 했다. 액면분할을 한 12개사 중에서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분할한 회사가 5개사로 가장 많았고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 회사가 4개사로 뒤를 이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형주가 많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소액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데, 액면분할로 투자 접근성을 높이려는 기업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0개사가 액면분할을 했고 13개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해 액면병합을 한 경우가 더 많았다. 액면병합한 13개사 중에는 100원을 500원으로 병합한 회사가 7개사로 가장 많았다. 액면분할한 10개사 중에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한 회사가 5개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액면금액은 500원이 가장 많아 유가증권시장에서 49.2%, 코스닥시장에서 79.7%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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