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팜테코, 올해 프리IPO 추진···“2025년 연매출 20억달러 목표”

노정연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SK㈜의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 본사. SK㈜ 제공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SK㈜의 글로벌 CDMO 통합법인 ‘SK팜테코’ 본사. SK㈜ 제공

SK㈜의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올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추진하고, 오는 2025년까지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팜테코는 10일(미국 동부 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전 2025’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아슬람 말릭 SK팜테코 사장은 “2021년 잠정 매출은 역대 최대인 7억4000만달러(약 8830억원)로, 글로벌 확장 전인 2017년과 비교해 약 7.5배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는 합성 원료 의약품 사업에 더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2025년에는 연 20억달러 매출의 CDMO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1983년 시작된 세계 최대 헬스케어 투자 행사다. SK팜테코는 비상장 기업 대상 ‘프라이빗 트랙(Private Track)’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SK㈜는 올해 프리IPO를 추진하고 기업공개 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2019년 SK㈜의 CDMO 글로벌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SK팜테코는 자회사인 SK바이오텍 한국 외에도 BMS의 아일랜드 스워즈 공장,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 3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미국, 유럽, 아시아에 8곳의 사업장과 5곳의 연구·개발(R&D)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코로나19 치료제 등 다양한 원료 의약품을 생산 중이며, 최근에는 혁신 바이오 원료 의약품인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말릭 사장은 SK팜테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국·유럽·아시아 통합 생산 역량,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체계, 장기계약 기반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을 꼽았다.

SK팜테코가 생산 중인 합성 원료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지난해 14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서 2025년엔 21억달러(약 2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말릭 사장은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인 이포스케시 인수와 미국 CBM 투자를 통해 미국과 유럽 내 생산 역량을 빠르게 확보했다”며 “현재 양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시장가치는 약 20억달러로 2025년에는 60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팜테코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현재 약 1000㎥ 대비 2025년까지 50%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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