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걱정 말고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하세요“

정유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의 조기 유동화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375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매출채권은 중소기업이 물품이나 용역 등을 제공하고 받은 채권을 말한다. 매출채권 판매기업은 물품·용역을 제공하고 받은 채권을 보유한 회사, 구매기업은 물품·용역을 제공받고 채권을 발행한 상대방 회사를 뜻한다. 통상 판매기업들은 전자외상 매출채권담보대출을 활용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했지만 구매기업이 외상대금을 제때 결제하지 못할 경우 은행이 판매기업으로부터 기존 대출금을 회수하면서 경영이 악화되는 사례가 있었다.

중기부의 매출채권 팩토링은 판매기업이 보유한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인수해 조기에 현금화해주고, 구매기업에 상환을 청구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최근 3개년의 결산재무제표를 보유한 판매기업 가운데 동일한 구매기업과 최근 1년 동안 3차례 이상 거래 실적을 가진 중소기업이다.

대상 채권은 신청일자 전월 1일 이후 발생한 1000만원 이상의 전자세금계산서이며, 기업당 지원 한도는 매출액의 3분의 1(제조업은 2분의 1) 내에서 판매기업은 10억원, 구매기업은 30억원까지다.

팩토링 기간은 매출채권의 결제기일 등을 고려해 판매기업이 직접 30일에서 90일 사이로 선택할 수 있다. 구매기업의 매출채권 이전에 대한 동의가 필요한 만큼 두 기업의 사전협의가 필요하다.

정책기관이 매출채권을 인수할 때는 연 3.4%에서 4.55%의 할인율을 적용하며, 90일짜리 매출채권으로 신청하면 실제 판매기업의 부담 할인율은 약 1.12% 수준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매출채권 팩토링을 이용하면 판매기업이 구매기업의 부도를 걱정하지 않고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또는 중진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oday`s HOT
불타는 해리포터 성 체감 50도, 필리핀 덮친 폭염 페루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 토네이도로 쑥대밭된 오클라호마 마을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시위대 향해 페퍼 스프레이 뿌리는 경관들
올림픽 성화 범선 타고 프랑스로 출발 인도 스리 파르타샤 전차 축제
이란 유명 래퍼 사형선고 반대 시위 아르메니아 국경 획정 반대 시위 틸라피아로 육수 만드는 브라질 주민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이·팔 맞불 시위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