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온라인쇼핑 여행·교통·레저 '급증' 배달 '주춤'

반기웅 기자
서울 건대입구역 먹자골목에서 배달기사가 지나가고 있다. 김창길 기자

서울 건대입구역 먹자골목에서 배달기사가 지나가고 있다. 김창길 기자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1% 이상 늘면서 16조원을 넘어섰다. 거리두기 완화로 여행 ‘빗장’이 풀리면서 여행과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90% 가까이 급증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액이다. 반면 같은 시기 배달 음식 주문 증가액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45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561억원(11.9%)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가전(-0.5%)은 감소했지만 서비스(27.7%)와 식품(16.8%)은 늘었다. 서비스 중에서도 여행과 교통서비스 거래가 두드러졌다. 여행과 교통서비스는 1년 전보다 89.8% 증가한 1조3263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9507억원)에 견줘 6275억원 늘어난 수치로 201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대 증가액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방역정책 완화와 출입국 격리 면제 조치 등 여행 관련 규제가 풀리면서 여행·교통 서비스가 크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4월의 95.1%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외부 활동이 증가하면서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1년 전보다 114.1% 늘었다. 의복도 19.4% 증가했다.

반면 배달 등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89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133억원(5.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7년 이후 최소 증가액이다. 통계청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배달 수요가 줄고 외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음·식료품 등 온라인 장보기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4월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25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간편결제 등 모바일 거래가 활성화되고 비대면 소비가 선호되는 현상이 짙어진 탓이다.

한편 4월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2조28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7%(1조6693억원)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차지하는 비중은 74.6%로 2.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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