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명품·의류 안 사고···과자·술 덜 먹어

김은성 기자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BI 이미지. 롯데멤버스 제공.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 BI 이미지. 롯데멤버스 제공.

소비자들이 물가 부담에 명품뿐 아니라 과자와 주류 같은 기호식품 소비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의 경우 중장년층보다 건강기능식품보다 주류 소비를 더 줄이며 오히려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멤버스가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 한 결과, 고물가로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 1위는 명품(26.1%)이 꼽혔다. 그 외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도 식품(52.0%)이 가장 많았다. 고물가에 소비를 줄인 식품을 보면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커피∙음료수(10.1%), 건강기능식품류(9.7%) 등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는 과자류(11.0%)보다 빵류(17.0%) 소비를 더 줄였다. 주류(16.0%)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은 조사 대상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커피∙음료수(5.0%)와 건강기능식품류(6.0%)는 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는 주류(각 10.6%, 10.9%) 소비를 줄였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50대는 조사 연령대 중 과자류(17.0%)와 건강기능식품류(11.5%)를 가장 많이 줄였다. 과일류(6.5%), 유제품류(2.5%)를 줄였다는 응답은 조사 연령대 중 가장 적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불경기가 닥치면서 소비자들이 당장 필요한 품목 외에는 지갑을 닫고 있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만큼은 무작정 줄이기보다 상황과 기호에 맞게 선택적으로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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