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인연’ 학교 떠난 노교수가 학교에 보내온 ‘연말 선물’

강정의 기자

서초순 전 한남대 교수, 대학발전기금 2억원 쾌척

서초순 한남대 전 교수. 한남대 제공 사진 크게보기

서초순 한남대 전 교수. 한남대 제공

한남대는 지난달 31일 서초순 전 교수(87)가 대학발전기금 2억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1979년 한남대 교수로 임용된 서 전 교수는 영어영문학과와 영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2000년 퇴직했다.

서 전 교수는 한남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신설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과거 야간대학에 있던 영어교육과를 독립학과로 만들고, 본인의 소속도 영문학과에서 영어교육학과로 옮겼다. 이후 퇴직할 때까지 예비 교사를 양성하며 영어교육과를 성장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서 전 교수에게 배운 제자들 상당수는 현재 전국 곳곳의 중·고교에서 영어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퇴직 후 고향인 경기도에서 생활하고 있는 서 전 교수는 “한남대와의 인연으로 30여년을 대전에서 지냈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오래전부터 장학금을 주기 위한 계획을 갖고 기탁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 전 교수는 이어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서, 좋은 교수님들로부터 교육을 받는 것에 늘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며 “열심히 공부해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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