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세 반영 안 됐는데도…수입물가지수, 3개월 연속 올랐다

임지선 기자

3월 수입물가지수 2월보다 0.4% 올라 137.85

국제 유가 오른 영향…한은 “추가 상승 가능성”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수입 물가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수입물가지수는 137.85(2015년 100 기준·원화 잠정치)로 2월보다 0.4%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하락한 뒤로 올해 들어서는 상승하고 있다. 상승 폭은 1월 2.5%, 2월 1.0%, 3월 0.4%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품목별로는 원유(4.0%)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광산품(1.0%), 석탄 및 석유제품(1.0%), 제1차 금속제품(0.7%) 등도 올랐다.

수입 물가가 오른 배경은 유가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광산품 등의 수입 가격이 올라 수입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치에 이달 들어 상승세를 기록한 환율과 유가가 반영되진 않았다. 한은은 이달 중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두바이유는 지난 1월 배럴당 80.88달러에서 지난달 84.18달러로 4.1% 상승했으며 최근에는 90달러를 오가고 있다.

3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도 2월보다 0.4% 높은 120.89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플래시메모리(8.1%) 등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컸으며, 화학제품(1.1%)과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도 상승세가 높았다. 유 팀장은 “반도체 수출 가격은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8.9%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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