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가전분야 영업이익률 10% 넘어

김상범 기자
LG전자 사옥.

LG전자 사옥.

LG전자가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 먹거리인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의 호조로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35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마케팅 비용 등이 늘었지만 1분기 기준으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1분기 매출은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역대 최대 매출인 8조6075억원과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10.9%)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나 빌트인 등 추가 성장 기회가 큰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TV 등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도 매출은 유럽 수요 회복에 힘입어 3조4920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2%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높은 콘텐츠·서비스 사업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LG전자는 “그간 확보해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으나, 고부가가치 전장부품의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모니터·노트북 등을 판매하는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LG전자는 “졸업, 입학 시즌을 맞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을 구현한 LG 그램 신제품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전자칠판, LED 사이니지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판매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부품가 상승과 경쟁 심화로 인해 이익률이 소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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