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도 금리 올리나” 불안 심리에 뉴욕 증시 혼조세 마감

유희곤 기자
트레이더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레이더들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가 캐나다나 호주 중앙은행처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이번 달에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 심리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74포인트(0.27%) 오른 3만3665.0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33포인트(0.38%) 떨어진 4267.52, 나스닥지수는 171.52포인트(1.29%) 하락한 1만3104.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승 출발했으나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금리를 연 4.50%에서 4.75%로 0.25%포인트 인상한 게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고착화할 가능성이 커 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호주 중앙은행(RBA)이 금리를 연 3.85%에서 4.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호주는 지난 4월에 금리를 동결했으나 5월에 이어 6월에도 금리를 올렸다.

이에 연준도 이번 달에 시장 예상과 달리 금리를 인상하는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6월 금리 동결 확률을 78%에서 69%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가솔린과 중고차 가격 하락 폭이 확대돼 5월 CPI가 시장 예상치인 전년 대비 4.7%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6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수출은 전월보다 3.6% 감소한 2490억달러, 수입은 1.5% 증가한 3236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적자(746억달러)가 전월보다 23%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752억달러)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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