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갈아타기 6일간 6788억 신청···1인당 이자 연 192만원 절약

유희곤 기자

3869명 중 370명 ‘약정 체결’

설 이후 대출 이동 본격화 전망

경향신문 자료사진. 성동훈 기자

경향신문 자료사진. 성동훈 기자

보증부 전세대출 상품을 비교해 휴대전화로 갈아탈 수 있는 전세대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신청액이 6일동안 6788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이자 절감액은 연 192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는 8일 전세대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신청자가 지난 1월31일 개시 후 지난 7일 낮 12시까지 3869명이었고 금액은 6788억원 규모였다고 밝혔다. 이 중 370명이 662억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고, 기존 대출 상환 절차까지 모두 마친 차주는 8명, 11억원이었다.

이들 8명은 전세대출 금리를 기존보다 평균 약 1.35%포인트 낮춰서 1인당 약 192만원의 연간 이자를 절약할 수 있었다. A씨는 2022년 6월부터 다세대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며 금리 연 5.87% 대출 6000만원(월 29만원)을 이용 중이었는데, 온라인 원스톱·대환대출 서비스로 금리 연 3.84%의 상품으로 갈아타 연간 122만원의 이자를 절약하게 됐다.

금융위는 금융사의 심사 절차를 고려하면 전세대출 이동이 설 연휴 이후인 2월 3주차 이후부터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는 개시일인 지난 1월9일부터 지난 7일까지 2만3598명이 신청했다. 금액으로는 4조2000억원이다. 절차를 마친 차주와 대출액은 5156명, 9777억원이다. 금리는 평균 1.55%포인트 낮아져 1인당 연 294만원의 이자를 절약했고 신용점수는 평균 약 25점 높아졌다.

신용대출 갈아타기는 지난해 5월31일부터 지금까지 12만4103명이 이용해 2조9000억원이 이동했다. 금리는 약 1.60%포인트, 금액으로는 1인당 연 57만원이 낮아졌고 신용점수는 평균 약 36점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인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이용 가능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대상을 실시간 조회가 가능한 빌라와 오피스텔로 늘리고, 계약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에만 가능한 전세대출 대환 기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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