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효과로 아시아 증시 강세···닛케이, 버블 고점 돌파

권정혁 기자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효과로 한국·일본·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96포인트(0.41%) 오른 2664.27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에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전날 대비 5.03% 오른 15만6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0.14% 오른 7만310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세계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엔비디아 실적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 221억 달러(29조5035억원), 주당 순이익 5.15달러(6875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측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졌던 AI반도체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며 AI 관련주 및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9.08% 급등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거품 경제’ 시기인 1989년 12월 기록한 장중 가격 및 종가 기준을 모두 뛰어넘으며 사상 처음으로 39000선을 돌파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역대 신고가인 장중 18881.77까지 올랐다가 전일 대비 0.94% 오른 18852.7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7% 오른 2988.36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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